제34회 한국여성대회 ⓒ한국여성단체연합
제34회 한국여성대회 ⓒ한국여성단체연합

광화문-안국동-종각역 행진도

권해효·남은주 기념식 사회

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성연합’)이 주관하는 ‘2018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4회 한국여성대회’가 4일 오후12시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동상 앞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 슬로건은 ‘내 삶을 바꾸는 성평등 민주주의 - For Gender Justice’이다. 프로그램으로 12시 30분 ‘·3.8 샤우팅’을 시작으로 행진과 기념식까지 진행된다. 광화문광장 한 편에서는 시민참여 부스인 3.8난장이 진행된다. 주최 측은 참가인원이 2000명을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성연합은 “‘3.8 샤우팅’은 #MeToo 운동의 흐름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여성들의 성폭력 피해 말하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성차별에 대한 말하기일 뿐만 아니라, 함께 모인 사람들의 지지와 응원을 확인하며 우리 사회의 변화를 촉구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3월 4일 한국여성대회를 시작으로 전북, 대구경북, 경남, 경기 등 전국에서 릴레이로 ‘3.8 샤우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3.8 행진’은 여성대회 슬로건과 메시지, 세계여성의 날의 의미와 여성의 현실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상의 무수한 말하기(#해시태그 운동)를 시민들에게 알리며 거리를 행진한다. 도보 행진 코스는 광화문광장을 시작으로 안국동과 종각역을 거쳐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기념식’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여성의 인권 향상 및 성차별 철폐를 위해 힘쓴 인물 및 단체에 수여하는 ‘올해의 여성운동상’, 성평등 실현에 기여 및 저해한 주체를 선정해 수여하는 성평등 디딤돌 시상과 걸림돌을 발표한다. 기념식 사회는 여성연합 홍보대사인 배우 권해효와 대구여성회 남은주 상임대표가, 축하공연은 정영주 뮤지컬 배우가 맡았다. 기념식의 마무리는 단체 댄스 퍼포먼스가 예정돼있다.

한편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 당일에는 온라인 캠페인이 진행된다. 12일부터 31일까지는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특별전 ‘제34회 한국여성대회 그날의 기록’For Gender Justice’가 서울 영등포구 여성미래센터 1층 허스토리홀에서 진행된다.

여성연합 김수희 부장은 “미투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말하는 여성들에 대한 지지와 공감을 모아서 사회구조를 근본부터 바꾸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