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이 함께한 17일간의 평화올림픽…감동이었다
세계인이 함께한 17일간의 평화올림픽…감동이었다
  • 이유진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8.02.25 19:31
  • 수정 2018-02-28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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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승리의 밤 EDM 축제에 선수들이 나와 축제를 즐기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승리의 밤 EDM 축제에 선수들이 나와 축제를 즐기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25일 오후 8시 폐막식을 끝으로 강원도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총 17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최종 7위에 올랐다.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 등 17개의 메달은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14개를 넘어선 최다 기록이다. 효자종목인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각각 6개와 7개의 메달을 획득했고 스켈레톤에서 금메달, 여자 컬링, 봅슬레이 4인승,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등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최종 1위는 노르웨이로 금메달 14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1개 등 총 39개의 메달을 확보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폐막식 다음날인 26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국민들은 메달의 색깔이 아니라 땀의 가치를 응원했다. ‘최고’보다 ‘최선’에 더 큰 박수를 보냈다”며 “한 걸음 차이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국가대표 선수 여러분, 묵묵히 함께 구슬땀을 흘려온 코칭스태프 여러분께도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국민 모두가 여러분의 손을 잡고 올림픽이라는 큰 산을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번 대회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패럴림픽까지 이어지기를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패럴림픽이다.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은 똑같은 밝기와 온기로 패럴림픽 장애인 선수들의 힘찬 도전을 비출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늘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 깜짝 스타는 한국 컬링의 역사를 새롭게 쓴 여자 컬링 대표팀이었다. 대표팀 스킵(주장)인 김은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제 이름이 김‘은’정이라 은메달만 땄다 싶어서 김‘금’정으로 이름을 바꿔야하나 생각했다”며 “한국 컬링에 이만큼 관심을 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긴 것 자체가 저희에게는 큰 행복이고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은정은 “다음 베이징 올림픽을 보며 훈련할 것”이라며 “아쉽게 은메달을 땄지만 다시 도전해 보겠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끝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베이징 올림픽이나 월드챔피언십 등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전했다.

폐막식은 기존의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도전정신을 의미하는 ‘미래의 물결’(The Next Wave)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폐막식에는 선수단과 자원봉사자, 관람객 등이 함께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폐막식 무대에는 가수 장사익과 씨엘, 아이돌 그룹 엑소가 등장했다. 장사익은 대관령 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애국가를 제창했으며 공연 도중 태극기가 게양됐다. 씨엘은 자신의 인기곡인 ‘나쁜 기집애’와 그룹 2NE1으로 활동 당시 많은 사랑을 받은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열창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K-팝 스타 엑소는 ‘으르렁’과 ‘Power’를 불렀다. 이에 앞서 엑소 멤버 카이가 꽹과리와 전자드럼으로 연주된 음악에 맞춰 전통 한복을 입고 독무를 선보였다.

배우 이하늬도 깜짝 등장했다. 이하늬는 이날 전통 무용인 ‘춘앵무’를 선보였다. 춘앵무는 조선시대 궁중무용으로, 봄날 버드가지 위에서 지저귀는 꾀꼬리의 모습을 본 따 만든 춤이다. 궁중무용 중 유일한 독무로 봄날의 그리움과 정적인 아름다움을 절제된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하늬는 크로스오버 밴드 잠비나이, 13세 기타리스트 양태환, 80여명의 거문고 연주자들과 함께 합동 공연을 펼쳤다. 2022년 차기 개최지인 중국 베이징을 알리는 공연도 진행됐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영상을 통해 전 세계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연은 중국의 장이머우(張藝謨) 감독이 연출했다.

개막식에서 평창의 밤하늘을 수놓았던 드론쇼 또한 다시 한 번 펼쳐졌다. 드론 300대가 공중 공연을 통해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형형색색의 하트를 만들어냈다. 한국인 DJ 레이든과 네덜란드 DJ 마틴 개릭스는 흥겨운 EDM 공연을 선보였다. 개막식을 뜨겁게 달군 ‘인면조’가 또 다시 등장해 흥겹게 춤췄다. 출연진과 선수단은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폐막식을 즐겼다. 전 세계인의 축제이자 평창동계올림픽 17일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의 축제인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이 오는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열린다. ‘하나 된 열정’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49개국 570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장애인 알파인스키와 장애인 스노보드, 장애인 바이애슬론,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장애인 아이스하키, 휠체어 컬링 등 6개 종목에서 경쟁한다. 한국은 36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0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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