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W 한국연맹 이정희 회장(왼쪽)이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에게 수상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BPW한국연맹
BPW 한국연맹 이정희 회장(왼쪽)이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에게 수상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BPW한국연맹

1993년 제정 이래 24번째 수상자로 선정 

출산·육아휴직, 탄력근무 등 여성친화제도 운영 

사단법인 BPW(Business & Professional Women,전문직여성) 한국연맹(회장 이정희)는 지난 2월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8 국제친선의 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제친선의 밤은 전 세계 BPW 회원들이 평등·발전·평화를 위한 결의를 다지며 회원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촛불의식, 제24회 BPW 골드 어워드 시상식, 정부초청외국인장학생 멘토링 협약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BPW 골드 어워드는 여성의 지위향상 및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했거나 여성에게 평등한 기회를 부여한 단체나 개인에게 주는 상이다. 창립 25주년을 맞은 지난 1993년 골드 어워드를 제정, 올해 24번째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 BPW 골드 어워드 수상자에는 한미약품 우종수 대표이사 사장이 선정됐다. 한미약품은 전체 임원 53명 중 여성임원 12명으로 22.6% 차지한다. 이는 국내 10대 대기업 여성임원 비율 2.4%의 9배 넘는 수치다. 채용, 인사평가, 직책임용 등에 차별을 두지 않고 있으며, 여성휴가, 출산 및 육아 휴직, 탄력근무 등 여성친화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김유항 아시아과학한림원연합회 회장 골드 어워드 심사위원장은 “한미약품은 다양한 제도로 여성 임직원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특히 여성 임원비율이 국내 대기업의 평균을 크게 넘는 등 유리천장을 허문 것으로 평가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BPW 멘토링 프로그램에는 총 20개국 29명의 유학생들이 참여한다. 국립국제교육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진행한다. BPW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발전과 여성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국가의 이미지 및 브랜드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과 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BPW는 UN 경제사회이사회 1급 자문단체로 1930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창설돼 현재 100여개 회원국이 가입돼 있는 여성단체다. 이 상을 제정한 BPW 한국연맹은 외교통상부 소속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1968년 시작돼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전국 20개 클럽에서 2000여명의 회원이 소속돼 성평등과 여성의 권익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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