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아 지난 1월 10일 오전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인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북적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방학을 맞아 지난 1월 10일 오전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인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북적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지난해 해외 출국자 수가 사상 최대를 경신한 가운데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사용액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7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체크카드·직불카드 사용액은 171억1200만 달러로 전년(143억달러)보다 19.7% 증가했다.

지난해 평균환율(1130.2원)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하면 외국에서 카드로 사용한 금액은 약 19조원에 달한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사용이 124억6900만 달러로 21.4% 증가했다. 체크카드는 43억3800만 달러로 19.5% 증가했다. 직불카드는 3억500만 달러로 23.8% 감소했다.

해외에서 사용된 카드 수도 4692만장에서 5491만장으로 17%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5월과 10월 장기연휴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18.4% 늘어나면서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와 사용 금액이 모두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배치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해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액은 85억21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0.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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