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1500m, 남자 1000m 동반 출전

 

쇼트트랙 대표팀 첫 훈련이 실시된 6일 오전 강원 강릉영동대학교 빙상장에서 심석희와 김아랑이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쇼트트랙 대표팀 첫 훈련이 실시된 6일 오전 강원 강릉영동대학교 빙상장에서 심석희와 김아랑이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세계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이 17일 금빛 레이스를 펼친다.

한국 남녀 쇼트트랙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여자 1500m와 남자 1000m 종목에 동시에 출전한다.

이번 시즌 랭킹 1위이자 세계기록 (2분14초354) 보유자 최민정(성남시청)과 랭킹 2위 심석희(한국체대)와 11위 김아랑(한국체대)이 출전한다.

한국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과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중국의 저우양에게 연거푸 금메달을 내줘야 했다. 지난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심석희가 이번에는 금메달을 목에 걸겠는 의지가 강하다. 

예선을 치른 남자 대표팀은 1000m에 임효준(한국체대), 황대헌(부흥고), 서이라(화성시청)가 출전한다. 한국 첫번째 금메달을 따낸 임효준이 2관왕에 오를지가 최대 관심사다. 하지만 준준결승 1조에 임효준, 황대헌, 서이라가 나란히 배정돼 경기를 치르는 불운이 닥쳤다. 준준결승에서는 조별로 상위 두 명만 준결승에 오를 수 있어 한국 선수 3명 가운데 한 명은 탈락을 피하기 어렵다.

다만 서이라는 16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결승에 한국 선수 3명 탄다는 생각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며 “최선을 다하다보면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했다. 실제로 프랑스의 티부 판코네가 한국 선수에 반칙을 범하면 한국 선수 3명이 모두 준결승에 가는 일도 가능하다.

여자 1500m 결승전은 이날 오후 9시 5분, 남자 1000m 결승전은 오후 9시 21분 치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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