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57% ‘명절증후군’ 경험

 

14일 서울역에 귀성객들이 기차를 타기 위해 승강장을 걷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14일 서울역에 귀성객들이 기차를 타기 위해 승강장을 걷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 첫 아침을 맞는 설날이지만 2030세대 직장인들 절반 이상은 ‘명절스트레스’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알바몬'이 성인남녀 1959명을 대상으로 '명절 스트레스'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66.3%가 설을 앞두고 명절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직장인들은 가장 듣기 싫은 말로 ‘결혼 언제하냐’는 질문을 꼽았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설 명절에 성인남녀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은 직업 상태에 따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직장인들은 응답자의 37.9%가 ‘결혼은 언제하니’라는 질문을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로 꼽았으며 ‘연봉은 얼마나 받니’라는 질문이 25.4%로 뒤를 이었다.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은 취업과 관련된 잔소리를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구네 자녀는 어떤 회사 다닌다더라’(31.2%),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얘기다’(26.7%) 등의 말에 거부감을 표했다.

또한 성인남녀 57.0%는 명절을 보내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명절 증후군’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명절 증후군을 겪었다는 답변은 직장인 그룹(64.9%)이 대학생·취업준비생 그룹(51.0%)보다 13.9% 높았다.

이들은 명절 증후군 증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44.1%)’, ‘의욕상실(39.6%)’, ‘소화불량(27.9%)’, ‘만성 피로(21.8%)’ 등을 겪었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8년 2월2일~7일까지 6일간 진행됐으며 조사 대상은 성인남녀 1959명(대학생·취업준비생 1113명, 직장인 846명), 조사방법은 웹과 모바일 설문조사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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