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 ⓒ뉴시스·여성신문
바른정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 ⓒ뉴시스·여성신문

오세훈 전 시장이 탈당하면서 바른정당의 관심은 원희룡 제주지사로 쏠리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13일 통합 전당대회 사이에 통합 과정에서 역할을 다한 일부 인사가 추가로 탈당을 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단 현역 의원 중에서는 추가 탈당자가 나올 가능성이 적다는 게 중론인데, 연이은 탈당 사태 속에서도 잔류를 택한 의원들이 현재 주요 당직을 맡고 있는 점을 보아 현역 9명 전원은 통합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불안요소는 원희룡 제주지사의 탈당 여부이다. 그동안 원 지사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부정적 입장을 연이어 내비치며 탈당까지 감행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이같은 원 지사의 견해가 유지된다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통합신당인 미래당 잔류보다 탈당해 무소속으로 제주지사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기는 빠르면 설 연휴 직후가 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 내 유일한 광역단체장인 원 지사가 탈당할 경우 통합 시너지도 줄어들 수밖에 없어 통합신당으로서는 고민인 이만저만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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