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 직원의 49%가 여성

“남성과 여성, 조화롭게 일해야”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 참석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특별대담을 나눴다. ⓒ뉴시스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 참석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특별대담을 나눴다. ⓒ뉴시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馬雲) 회장이 성공의 비결로 ‘여성’을 꼽았다.

마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 특별대담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알리바바의 성공 비결과 비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그는 “알리바바 성공의 열쇠를 많은 이들에게 말한다. 직원의 49%가 여성이고 고위 경영진 37%가 여성이다. 이게 성공의 열쇠다. 여성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나 기관이 돌아가기 위해선 남성을 고용해야 한다. 그러나 정말 잘 하려면 최소한 50%는 여성을 고용해야 한다”면서 “많은 기업들이 남성을 고용하면 ‘괜찮다’라고 말한다. 완벽하기 위해선 남성과 여성이 조화롭게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 회장은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돌보려는 의지를 강조하며 우리 사회에 ‘돌봄의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앞으로 여성 지도자들이 더 많아지면 훨씬 더 평화로운 세상이 될 것이다. 여성 UN 사무총장이 나와야 한다. 여성은 본능적으로 돌보려고 한다. 남성이 그렇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남성은 스스로를 중요하게 여긴다. 통계적으로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의 기업이 사용자 친화적으로 되고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려면 이 마법의 요소를 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윈 회장은 1995년 중국 최초로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개설했으며 1999년 알리바바를 설립했다. 소비자 물품 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 티몰닷컴, 이타오 등 연속으로 성공을 거두며 아시아 최대 부호 반열에 올랐다. 2013년 5월 알리바바그룹 CEO에서 물러나 회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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