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표창을 받은 이의봉씨 ⓒ양천구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이의봉씨 ⓒ양천구

부부 309쌍의 결혼식을 올려준 이의봉(84, 신원어르신사랑방 회장) 씨의 선행이 알려져 화제다.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지난 1월 31일 양천구에 사는 이의봉씨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7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씨는 40여년 전 한 젊은이의 무료 결혼식을 성사시켰다. 이를 계기로 동네 사진관과 식당을 연계하여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309쌍의 결혼식과 비용이 없어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어르신 200분의 무료 장례식을 지원했다.

이씨는 양천구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로 2002년부터 15년간 봉사를 하면서 5562회 총 2만88시간을 봉사하는 등 지역사회에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백혈병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익힌 마사지, 운동요법 등을 이용하여 관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매주 3회 신원어르신사랑방에서 건강 체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리포맥스 마사지 봉사단장으로 관내 복지관과 경로당에서 마사지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양천구 관계자는 “이의봉 어르신의 대통령 표창 수여를 축하드린다.”며 “그의 투철한 봉사정신을 본받아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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