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민주평화당 정강정책 설명 및 기자간담회에서 조배숙 창당준비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민주평화당 정강정책 설명 및 기자간담회에서 조배숙 창당준비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민주평화당 초대 당 대표로 4선의 조배숙 창당준비위원회 대표가 추대됐다.

민평당은 5일 밤 비공개회의를 통해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조배숙·장병완·윤영일·김경진 의원과 배준현 전 국민의당 부산시당위원장 등 5명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 동대학원에서 법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우리나라 최초 여성검사 출신으로 서울지검에서 활동한 뒤 판사로 전직, 수원지법과 대구지법, 서울고법 판사를 지냈다. 16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 후 17·18·20대에는 전북 익산을을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장병완 의원은 원내대표직으로 추대돼 최고위원직을 맡게 됐다. 이어 이날 오후 열리는 창당대회에선 조배숙·윤영일·김경진 의원과 배준현 위원장을 합의 추대해 선출하기로 했다. 또 6·13 지방선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 김경진 의원을 내정했다. 사무총장에는 정인화 의원을, 대변인에는 최경환 의원을 임명했다.

민평당은 오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앞서 추가로 선출직(1명)과 당 대표 지명직(1명) 등 총 2명을 확정한다. 8월 전당대회에서 여성위원장과 청년위원장 등 2명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민평당에 참여하는 국민의당 의원들은 전날까지 탈당을 완료했다. 이용주 의원을 1호로, 정동영·유성엽·김광수·조배숙·김종회·박준영·박지원·황주홍·정인화·윤영일·최경환·천정배·장병완·김경진 의원 등 15명이다.

민평당에 합류를 원하는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 등 비례대표들도 있지만 이들은 국민의당 측에서 출당 조치 없이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에 당분간 통합신당인 미래당 소속으로 남아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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