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합정동 편의점 강도 현행범 체포한 홍익지구대 윤경호 경감, 박성원 순경 ⓒ김용주 여성신문 객원 사진기자
마포구 합정동 편의점 강도 현행범 체포한 홍익지구대 윤경호 경감, 박성원 순경 ⓒ김용주 여성신문 객원 사진기자

경찰의 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홍익지구대 경찰관이 강도 현행범을 육탄으로 검거해 화제다. 

사건은 지난 2일 오전 2시 50분경 털모자와 안경으로 변장한 30대 남성 유모(남 36세 무직) 씨가 심야 편의점에 손님으로 위장하여 흉기를 들고 강도로 돌변했다.

범인 유모씨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박모 씨(22·여)에게 30㎝가량의 회칼로 “돈을 빨리 쓸어 담아! 신고하면 죽인다”라고 협박했다.  

박 씨는 범인이 요구대로 돈을 건네 준 후, 편의점 ‘무통화 자동신고 시스템’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 상황을 눈치 채지 못한 범인은 박씨로부터 건네받은 69만원 지폐를 챙긴 뒤 편의점 앞에 세워놓은 차량을 이용하여 도주했다.

신고가 접수되자 당시 홍익지구대 상황근무중인 순찰 2팀장 경감 윤경호와 순경 박성원이 지구대 앞 순찰차를 이용 현장에 긴급 출동했다.

윤 경감과 박 순경은 현장 도착 즉시, 편의점에서 뛰어나온 피해자와 주변 사람들이 범인이 차량으로 도주한다며 진행 방향을 지목하자 도주 차량을 추적했다.

이들은 도주하는 범인을 향해 마이크로 정차 지시하였으나 계속 범인이 도주하자 순찰차와 육탄으로 도주차를 가로 막고 소지하고 있던 ‘삼단봉’으로 범인 차량의 유리창을 가격 후, 범인이 도주의지를 상실케 만든 후, 범인을 차량에서 끌어내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행범으로 체포한 홍익지구대는 흉기를 이용해 편의점에서 현금 69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로 유모 씨(36·무직)를 입건하여 마포경찰서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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