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0주년 맞아 2028년 비전 선포

차세대 리더 10인 미지상에 선정

각계 인사 250여명 참여 성황

 

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여성신문 선정 2018 제16회 미래의 여성지도자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여성신문 선정 2018 제16회 미래의 여성지도자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여성신문이 올해 창간 30주년을 맞아 비전선포식과 함께 각계에서 활약한 차세대 여성 리더를 선정하는 '제16회 미래의 여성 지도자상(이하 미지상)'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지상 시상식에는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박청수 원불교 교무,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 민무숙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 한화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 백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 신효철 국제소롭티미스트한국협회 총재, 조현옥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윤석희 한국여성변호사회 수석부회장, 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서영주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원장, 임수경 전 한전 KDN 사장, 박형미 파코메리 대표, 이혜경 서울시의회 의원 등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을 비롯해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효선 여성신문 대표는 시상에 앞서 진행된 창간 30주년 비전선포식에서 “30년간 한 호의 결호도 없이, 단 한 번의 멈춤 없이 이어진 여성신문의 역사는 우리나라 언론사에, 여성사에 중요한 사건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비전 선포식을 통해 2018년 여성신문의 7가지 과제를 공개했다. 추진 과제는 △여성 친화적인 조직 소개 △분야별 빛나는 보통여성과 HeforShe 스토리 전파 △여성소비자의 인사이트 도출하는 여신소비자포럼으로 발전 △건강한 여성을 위한 마라톤을 행복한 가정의 축제로 확대 △양성평등, 여성소비자 인사이트, 여성 CEO 세미나, 일 잘하는 여성 등의 교육사업과 출판사업 본격 추진 △디지털 역량 더욱 강화 △다 함께 만들어 나가는 여신을 위한 제보 기능 활성화 등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지난 30년 동안 여성신문은 우리사회 성평등과 성숙한 민주주의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 왔다”면서 여성신문 창간 30주년 축하 행렬에 동참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여성이 역략을 충분히 발휘하고 차별없는 실질적 성평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미래의 여성 지도자상'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말씀을 전하며 그동안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여성신문이 30년 세월을 넘어 새로운 도전과 성취로 더 커다란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현배 여성가족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김효선 사장을 만날 때마다 ‘아직도 버티고 있냐’고 물어본다. 그때마다 김효선 사장이 당황해한다. 여성신문이 한 호도 안 거르고 30년을 버티는 게 NGO활동을 해본 저로써도 얼마나 힘든 일인가 알기 때문에 국제적으로도 알려야 될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이 된 후에 고전하고 있다. 저출산, 일자리정책 문제 등 여성가족부 힘으로 마련하기 쉽지 않은 문제다. 성평등을 국정 가치 핵심으로 넣으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서 그런 점에서 고무적이기도 하지만 굉장히 어깨가 무겁다”면서 “특히 지금 여성가족부가 안고 있는 성평등 문화 확산이나 일자리 만들기, 청소년 문제, 혹은 성폭력 등 지금도 서 검사 문제로 논란이 많다. 이런 문제는 우리 사회 의식 구조 변화나 사회 구조 변화 없이는 해결하기 힘든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여기서 여러 분들을 뵈니 힘을 느낀다. 역시 여럿이서 하면 큰 힘을 받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해도 여성신문과 함께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는 과정에서 청년 여성과 남성들이 함께 하는 소통과 거버넌스의 여성가족부를 열어가고자 생각하고 있다”면서 “작년에 남성들의 연대인 성평등 보이스가 활동을 했는데 올해 과제는 전국과 지역으로까지 성평등 보이스 조직을 확대하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 문화와 예술 조직 분야에서 10대 성평등 체감 프로젝트를 만들어 청년세대 여러분과 성평등 감수성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30~40대 중장년 여성층에 맞는 일자리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과 여성 일자리 결합하는 방안 여러 가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성신문 창립 30주년 기념식 하게 된 것 축하드리고 여성신문사 김효선 사장님 보면 앞으로도 짠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힘닿는 데까지 지원하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평화올림픽, 여성체육 이슈도 여러분들이 기억해달라. 미지상 수상하신 여러분들 정말 축하드린다. 여러분이 우리의 힘이자 미래다”라고 강조했다.

남인순 국회의원은 “16년 전 여성신문이 미래의 여성지도자상을 만들어냈을 때 ‘앞으로 얼마나 갈까’ 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16회까지 이어오면서 미지상을 받은 분들이 1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분들이 상을 주셨던 뜻에 어긋나지 않고 사회 곳곳에서 각자 역할을 엄청나게 하고 계시고 지금은 현재의 지도자로서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성신문 30년을 옆에서 함께 지켜본 사람 중 한 명이다. 지금 서지현 검사가 누구도 말하기 어려운 부분을 말했다. 사실 여성신문이 그 당시 그런 역할을 했다. 젠더 관점에서 우리 사회 현상을 분석하고, 여성의 시각에서 분석해줬다. 특히 당시 김효선 편집국장은 사람들이 잘 수긍하지 않았던 것도 있지만 나중에 수긍하게 되는 그런 일을 해냈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세상을 평등하게 보기, 성평등하게 볼 수 있는 메시지를 여성신문이 꾸준하게 생산해왔다고 생각한다. 대단한 일을 해왔기 때문에 30년 동안 해온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서지현 검사의 말하기, 여성신문 30년을 통해 우리들이 제기해온 문제가 더 확장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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