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 <워킹마더> 직장인에서 사업가로 100% 변신하는 방법 조언

밥 세퍼드는 7년 동안 토론토에서 할인판매, 신상품 개발, 패션쇼나 이벤트 등의 판촉활동까지 해가며 마케팅 실무자로 바쁘게 일했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두 아이가 생기고 나니 도저히 일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맞출 수가 없었다. 변화가 필요했다. 그녀는 마케팅 컨설턴트로 자영업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녀는 사업을 시작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전보다 더 바빠졌음을 느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노”라고 말하지 않는 직장인 시절의 자세가 남아있어 고객과 협상하기보다 들어오는 요구들을 모두 떠 안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고용인에서 자영업자로 변신하는 여성들은 이전에 일을 처리하던 습관이 남은 채로 경영인으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습득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하는 여성을 위한 미국 잡지 <워킹마더>는 최근 직장인에서 자영업자로 도약하기를 원하는 여성들을 위해 이들이 꼭 습득해야 할 다섯 가지 노하우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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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워져라

“최선을 다해 집중할 수 있는 일만 맡아라. 나머지는 보내버려라”

직장에서는 상사에게 “노우”라고 말하기 힘들다. 그러나 자영업의 장점은 자신이 일을 고를 수 있다는 것이다. 밥 세퍼드는 “고객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면 곧 내가 만족하지 못할 일까지 맡게 되는 셈이다”라고 충고한다. 많은 사업가들은 “첫 출발부터 내 관심사와 열정이 가는 사안을 쫓을 때 일에 만족하게 된다”고 자신의 경험을 회고하며 “일을 시작하기 전에 그것이 어떤 일인지 미리 살펴보는 여유를 가져라”라고 조언한다.

가격협상은 지혜롭게

“너무 빨리 가격협상에 응해버리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하게 된다”

많은 여성들이 돈 문제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불편해한다. 게다가 직장에 고용되면 돈을 놓고 협상하는 능력을 키울 기회가 없다. 그러나 이 상태에서 재정 문제를 다룰 경우 금방 현금 흐름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여성사업 상담 전문가>의 저자 마시아 로즌은 “다른 여성 자영업자나 동업자와 특정 프로젝트의 가격에 대해 논의해 볼 것”을 제안하면서 “이와 함께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자격이 있다’고 주문을 걸 것”을 요구한다. 이들은 “돈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결코 무례한 행동이 아니다”라고 당부한다.

넓은 네트워크를 만들어라

“나와 관련이 없더라도 되도록 많은 회의에 참석하라. 거기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시장조사 사업을 하고 있는 먼로 쿡은 회사를 키우려고 마음먹고 나니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는 “다양한 분야의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가벼운 티 파티에서 진지한 회의까지 모두 참석하더라도 여성들은 종종 네트워크 형성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워킹솔로닷컴의 경영자 테리 로니어는 이에 대해 “모임에서 가볍고 그냥 흘러가는 얘기만 하고 사업 기회를 잡겠다는 생각을 잊기 때문”이라며 “언제나 원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자신이 여기에 무얼 찾으러 왔는지 잊지 말 것”을 충고했다.

조금은 이기적이 되라

다른 동료들과 함께 컨설팅 회사를 차린 안드레아는 ‘팀 플레이’ 정신을 발휘해 많은 프로젝트에서 성공했다. 휴가철인 8월에 한 고객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의뢰했을 때도 그녀는 팀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떠 맡았다. 10살, 11살 된 두 딸과 함께 떠나는 여행도 취소해 버렸다. 그녀가 실수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이미 늦은 후였다.

안드레아는 이제는 ‘결국 회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것이므로 나부터 챙겨야 한다’는 생각에 휴가를 꼬박꼬박 챙기고 있다.

컨설팅심리 전문지 CPP의 주디 챠튼랜드는 “여성은 ‘우리’를 먼저 생각하도록 사회화돼 있지만 좀더 자기 본위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특히 자신의 전문 영역을 기르는 데도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들은 “어떤 경우에는 자신이 대단한 전문가라고 허풍을 떨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역할 사이에 조정자가 되라

9살 난 자녀를 두고 있는 게일 카프만은 의원들과 함께 일한다. 그녀의 고객들은 필요할 때마다 24시간 컨설턴트들을 부를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그녀는 종종 자신의 아이를 모임과 이벤트에 데려올 수 밖에 없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결국 그녀는 유모를 고용하고 나서야 생활을 제대로 꾸릴 수 있게 됐다.

일과 가족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모든 일하는 여성이 겪는 어려움이다. <행운을 만들어라>의 저자 아즈리엘라 제프는 “매일매일이 완벽하기를 바라지 말라”며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면 가족 각자에게 컴퓨터 조언자, 세탁전문가 등의 역할을 부여해 외부지원팀처럼 꾸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충고한다.

송안 은아 기자sea@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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