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추행’ 민주 여성의원들 “검찰 내 성범죄 특별수사팀 구성해 수사하라”
‘검찰 성추행’ 민주 여성의원들 “검찰 내 성범죄 특별수사팀 구성해 수사하라”
  • 진주원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8.01.30 14:14
  • 수정 2018-01-30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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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이 현직 여성 검사의 검찰 내 성추행 사건 고발건과 관련해 3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춘숙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이 현직 여성 검사의 검찰 내 성추행 사건 고발건과 관련해 3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춘숙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서지현 검사의 검찰내 성추행 고발 사건과 관련해 “법조계 내 미투 운동을 지지하며 검찰조직의 각성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서검사는 “나도 법무부 간부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했다. 하지만 아무도 우리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았다. 말하고 드러내야만 발전할 수 있다”면서 29일 생방송에 출연했다.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들 여성 의원들은 “용기있는 서지현 검사의 성폭력 피해 드러내기를 응원하며, 용기있는 피해자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함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권미혁, 남인순, 박경미, 송옥주, 유승희, 유은혜, 이재정, 정춘숙, 진선미 의원이 참석했다.

여성 의원들은 “어제 서지현 검사가 검찰 간부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고 인사 불이익을 겪었다는 피해사실을 증언하며 법조계 #미투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면서 “서검사의 고백은 그동안 말하지 못하지 못해왔던 수많은 여성들에게 위로와 격려, 용기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미투 캠페인은 ‘나도 (성범죄) 피해자다’ 여성들이 자신이 겪은 성범죄를 폭로하는 움직임으로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소위 말하는 전문직, 가장 폐쇄적 집단인 법조계 내에서의 성범죄 피해자의 고백은 집단으로부터 외면당하기 부지기수였다”면서 “‘정의구현’을 내세우며 성범죄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검찰 조직이, 성범죄 의혹을 덮고 피해자에게 인사 불이익을 남용했다는 사실이 참담하며 분노를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조직의 각성을 강하게 촉구했다. △성범죄 전문 외부자가 참여한 검찰 내 성범죄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할 것 △사건에 연루되었던 고위 관계자는 물론 현역 정치인 모두 성역 없이 수사하고 공직자비리수사처를 적극 추진할 것 △용기있는 고백으로 인해 성범죄 피해자에게 2차·3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보호할 것 등이다.

이들은 또 “아직도 서지현 검사와 같이 성폭력 피해를 당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미투 운동이 확산되어 함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라며, 이 자리에 함께 선 우리 국회의원들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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