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뉴시스·여성신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뉴시스·여성신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 사실은 일본 NHK와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보도로 알려진 것인데, NHK는 미국을 방문 중인 야치 국장이 맥매스터 보좌관과 만나 북한의 최근 동향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15일 보도했다.

이에 청와대 측은 17일에야 "정 실장이 (회의 참석 차) 비공개로 미국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 실장은 맥매스터 보좌관, 야치 국장과 최근 북한 동향을 포함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상황 등 한반도 정세 관련 의견을 교환하는 동시에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대표단에 대한 한국 정부 지원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안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가 회동 내용에 대해 언급을 삼간 것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만들어진 남북대화 국면에서 대북 압박 공조가 부각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라는 정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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