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의료·법률 지원

전담상담원 28명 순환근무

 

하늘서 본 평창 올림픽 개폐회식장 ⓒ뉴시스·여성신문
하늘서 본 평창 올림픽 개폐회식장 ⓒ뉴시스·여성신문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동안 올림픽 최초의 ‘성폭력 상담센터’가 운영된다.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전인 2월 1일부터 3월 18일까지 40일간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주요 경기장 인근에서 ‘성폭력 상담센터’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개소식은 오는 24일 오후 3시에 열린다.

도에 따르면 대회기간 동안 참여인원은 선수, 관람객, 올림픽 종사자 등 120만여명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성폭력·성매매·성희롱으로부터 안전한 올림픽을 치르고자 ‘성폭력 상담센터’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도는 전했다. 만약 폭력피해자가 발생할 경우 플랫폼이 돼 상담·의료·법률 등 문제해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상담소는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알펜시아, 강릉 올림픽파크, 정선 알파인경기장 관람객 구역 내 설치된다. 운영시간은 경기 일정에 맞춰 하루 8~9시간 정도다. 그 외 시간은 다누리콜센터(1577-1366)와 업무협약을 통해 13개 언어 지원으로 내·외국인 관람객 성폭력 상담과 조사 통역 체계를 구축했다.

센터에는 전문상담자격 요건을 갖춘 도내 9개의 성폭력상담소 전담상담원 28명이 시설별로 1~2명씩 순환 근무한다. 조직위의 지원을 받아 영어통역자원봉사자들이 시설별로 각 1명씩 배치된다.

또한 올림픽 종합상황실과 경찰, 의료진 등과 연계해 성폭력 사전예방 활동을 하고, 사건이 발생하면 강릉의 ‘강원동부해바라기센터’와 연계해 피해자 응급의료와 법률지원도 나설 계획이다.

황덕창 도 여성청소년가족과장은 “여성단체와 (사)강원여성인권지원공동체와 협업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강릉과 평창지역에 성매매예방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며 “올림픽 최초로 운영되는 성폭력 임시상담소는 올림픽 역사의 이정표와 세계적 모범이 될 올림픽 유산을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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