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다이슨 V8 플러피 프로, LG전자 코드제로 A9, 테팔 에어포스 360.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이들 세 제품은 바닥 먼지 청소 성능이 ‘매우 우수’했다.
(왼쪽부터) 다이슨 V8 플러피 프로, LG전자 코드제로 A9, 테팔 에어포스 360.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이들 세 제품은 바닥 먼지 청소 성능이 ‘매우 우수’했다.

한국소비자원 6개 브랜드

무선청소기 9종 성능 조사

최근 각광받는 고가 무선청소기의 브랜드별 성능을 비교해보니, LG전자와 다이슨 제품이 타사 제품보다 흡입력이 우수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 번 충전 후 가장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은 테팔과 삼성 제품이라고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공정거래위원회 의뢰로 무선청소기 9종(고가형 4종, 중저가형 5종) 성능을 분석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6개사의 제품을 선정했는데, 고가형(61만9000원~79만9000원 수준)은 그룹세브코리아의 테팔(TY9086KO·에어포스 360), 다이슨(SV10·V8 플러피 프로), 삼성전자(VS80M8030KR·파워건), LG전자(S96SFSH·코드제로 A9)을 조사했다. 중저가형(19만8900원~25만8970원)은 삼성전자(VS60K6080KD·파워스틱), 일렉트로룩스코리아(ZB3230P·에르고라피도 패브릭 프로), 테팔(TY8473KL·테팔 에어포스), 필립스(FC6402·파워프로 아쿠아), LG전자(S86BW·코드제로 핸디스틱 터보)을 조사했다. 

바닥먼지 청소 성능은 고가형 제품들이 뛰어났다. 다이슨 V8, 테팔 에어포스 360, LG전자 코드제로 A9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소모드 성능을 비교해보니 테팔 에어포스 360이 별 3개로 가장 높았다. 중저가 제품은 삼성전자 파워스틱, 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 패브릭 프로, 테팔 에어포스, 필립스 파워프로 아쿠아, LG전자 코드제로 핸디스틱 터보가 ‘우수’ 평가를 받았다. ‘매우 우수’를 받은 제품은 없었다. 최소모드에선 삼성전자 파워스틱을 제외한 4개 제품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바닥틈새 청소 성능은 최대·최소모드 모두 고가형인 LG전자 코드제로 A9가 가장 뛰어났다. 다이슨 V8, 테팔 에어포스 360도 최대모드에서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 파워건은 최대·최소모드 모두 ‘미흡’ 평가를 받았다. 중저가 제품 중 바닥틈새 청소 성능이 ‘매우 우수’하다고 판정된 제품은 없었다. 테팔 에어포스, 필립스 파워프로 아쿠아는 ‘우수’ 평가를 받았다. 

흑미, 시리얼 등 큰 이물 청소 성능과 벽모서리 청소 성능은 고가형인 LG전자 코드제로 A9와 다이슨 V8이 ‘매우 우수’ 판정을 받았다. 중저가형은 삼성전자 파워스틱, 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 패브릭 프로, 필립스 파워프로 아쿠아가 큰 이물 청소 성능 ‘우수’ 평가를 받았다. 벽모서리 청소 성능은 테팔 에어포스가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고가형 중 테팔 에어포스 360이 한 번 충전 후 최대모드로 가장 오래(15분) 쓸 수 있었다. LG전자 코드제로 A9이 6분으로 가장 짧았다. 삼성전자 파워건은 최소모드로 가장 오래(41분) 쓸 수 있는 제품이었다. 테팔 에어포스 360, LG전자 코드제로 A9은 최소모드 사용 시간이 30분으로 가장 짧은 축에 속했다. 

중저가형 중 테팔 에어포스가 최대모드에서 21분으로 가장 오래 쓸 수 있었다. 삼성전자 파워스틱, 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 패브릭 프로가 15분으로 가장 짧은 편이었다. 최소모드로 가장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은 필립스 파워프로 아쿠아(52분)였다. 테팔 에어포스는 26분으로 가장 짧았다.

소음 조사 결과 제품마다 다소 차이가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일반 유선청소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조사 대상 모든 제품이 감전 보호 안정성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다양한 모델과 가격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나, 제품 간 품질 차이를 알 수 있는 객관적인 품질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라며 “생활가전제품 안전성과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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