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2018 전국여성의원네트워크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2018 전국여성의원네트워크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여성이 일하기 좋은 성평등한 근로환경 조성’, ‘여성·장애인·어르신·아동 청소년·영세상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 존중과 차별적 의식 및 관행 해소’, ‘실질적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성인지적 의정활동’, ‘지역주민과 함께 일구어나가는 살맛나는 지역공동체 만들기’, ‘주민 몰래 학교 근처에 들어서는 신설 교도소 반대운동‘, ‘지방의회 의원들의 비생산적인 해외연수 등 소모성 예산 낭비를 줄이기’, ‘집행기관에 대한 합리적 견제와 감시로 풀뿌리 민주주의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여성 지방의원들이 지역에서 4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추진한 사례를 평가하는 ‘2018년 전국여성지방의원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이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이하 전여네)이 주최하는 우수의정대상은 4년에 한번 열리는 시상식으로 2010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3회째다

전여네는 전국 248개의 지방의회, 840여명의 여성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지난 연말 실시한 공모를 통해 대상 3명 등 총 46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평가 분야는 지역의 주민들과 소통하며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생활정치’, 성인지적인 시각으로 접근한 정책과 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평등정치’, 의회의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맑은정치’로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 대상은 △충청북도의회 이숙애 의원이 ‘의회운영의 민주성 증진활동’(맑은정치분야)을, △경기도 안양시의회 송현주 의원이 ‘여성이 일하기 좋은 성평등한 근로환경 조성’(평등정치)을, △인천광역시 부평구의회 이소헌 의원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사업의 문제점 개선’(맑은정치) 사례로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광역의원으로는 강익자 제주특별자치도, 김미경 서울특별시, 유진의 제주특별자치도, 홍경희 제주특별자치도, 박영송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이, 기초의원으로는 김영순 광주광역시 북구, 김옥란 대구광역시 동구, 김은숙 강원도 횡성군, 목소영 서울특별시 성북구, 민경자 경기도 구리시, 소심향 서울특별시 은평구, 엄정애 경상북도 경산시, 왕정순 서울특별시 관악구, 육미선 충천북도 청주시, 이영심 서울특별시 강북구, 정영주 경상남도 창원시, 조재철 대전광역시 중구 의원 등이다.

우수상을 수상한 광역의원으로는 강정희 전라남도, 김옥자 광주광역시, 배지숙 대구광역시, 서미정 광주광역시, 이순자 서울특별시, 이윤희 서울특별시, 이재화 대구광역시, 전진숙 광주광역시, 정명희 부산광역시 의원, 지방의원으로는 강진희 울산광역시 북구, 김미연 울산광역시 남구, 김미옥 경상남도 통영시, 김상희 경상북도 봉화군, 김성숙 광주광역시 동구, 김숙희 인천광역시 계양구, 김숙희 전라남도 화순군, 김영애 경상남도 사천시, 김정애 서울특별시 관악구, 김필여 경기도 안양시, 김향란 전라남도 거창군, 문영미 부산광역시 진구, 박남숙 경기도 용인시, 박정순 강원도 화천군, 송명화 서울시특별시 강동구, 엄소영 충청남도 천안시, 황순자 대구광역시 달서구 의원 등이다.

전여네 공동대표인 최홍림 목포시의원과 김명숙 원주시의원은 “각 분야에서 우수 의정활동을 펼친 여성 지방의원들의 모범적 의정활동 사례가 널리 확산되어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하고, 여성 정치참여 확대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광역의원 789명 중 여성은 113명으로 14.3%에 불과하고 기초의원 전체 2898명 중 여성은 732명 25.3%로 여성의 대표성이 크게 낮은 상황이며, 정당에서 공천을 받아 지역구에 출마한 경우는 10%를 겨우 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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