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여성위 발족 “여성 많이 들어가는 조직이 개혁돼”
바른정당 여성위 발족 “여성 많이 들어가는 조직이 개혁돼”
  • 진주원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8.01.11 07:57
  • 수정 2018-01-16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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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주요인사 총출동

유승민 “개혁보수답게 여성정책,

여성 인재 발굴에 모범적인 정당될 것”

이에리사 “당에 여성 지원 강력 요구할 것”

진수희 “여성 많이 들어가는 조직이 개혁돼”

 

바른정당 중앙여성위원회가 10일 출범했다. 지난해 1월24일 창당 후 1여년 만에 여성 조직을 갖추게 됐다. 중앙여성위원장은 이에리사 전 국회의원이 맡았다. 박인숙 최고위원, 이혜훈 의원, 진수희 최고위원 등은 고문으로 참여한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전국에서 참석한 60여명의 여성위원회 임원이 참석했다. 유승민 당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 박인숙 최고위원, 정운천 최고위원, 권오을 최고위원, 지상욱 정책위의장, 정병국 의원, 이혜훈 의원, 김성동 사무총장 등 당 주요인사 대다수가 참석해 분위기를 띄웠다.

유승민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 추진을 의식해 “통합한다고 해서 여성위원회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성공적으로 통합하게 되면 바른정당 여성위원회가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대표는 “지난 대선에 시간이 쫓기며 여성 관련 공약을 제시했지만 (앞으로) 이번 지방선거와 총선에 직접 현장에서 선수로 내보낼 정치를 직접 하실 여성정치인 후보들을 포함해서 여러분께서 같이 힘을 합쳐서 좋은 정책을 만들고 인재를 발굴하는 그런 일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이 개혁보수답게 여성정책에 있어서도 여성 인재 발굴에 있어서도 모범적인 정당으로 자리매김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리사 위원장은 “사람이 많아서 잘하는 건 아니다. 당에 대해 참여하는 마음과 열정과 애정이 더 많은 국민들을 위해 여성들을 위해 바람직한 일을 잘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19대 국회 당시 새누리당에서 중앙여성위원장을 이끌었다.

이혜훈 의원은 “제가 정치를 10년 한 것 같은데 오늘이 제일 뿌듯하다”면서 “바른정당의 정체성은 여성이라 믿는다. 우리가 바른정치 하자고 모였는데 여성이 바름의 상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여성에게 투표권 안주던 시대에 (프랑스 여성운동가) 올랭프 드 구주가 단두대에 올라서 (처형당하기 전) ‘여성이 단두대에 올라야 한다면 여성이 의정 단상에도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우리의 의무와 사회적 헌신에 걸맞은 권리와 기회를 우리 손으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예전의 정당(자유한국당)은 할 수 있는 틀 아니라고 본다. 이 당에선 반드시 되게 하겠다. 대한민국은 여성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나라, 바른정당도 여성이 중요 결정을 하는 조직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발대식에 이어 열린 자유발언 시간에서 참석자들은 여성의 입장에서 본 사회 문제를 지적했다. 주로 출산과 육아를 하는 여성을 기피하는 기업과 조직 분위기와 기혼 여성의 일·가정양립이 불가능한 사회 여건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법과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노동 현장의 이야기를 전하는 노무사도 있었다. 또 전업주부로서도 자긍심을 느낄 수 있고, 독신으로 사는 여성들에게도 국가가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진수희 최고위원은 “우리나라에 모든 부분에 개혁이 필요하지만 특히 정치권 개혁이 덜 됐는데 복잡한 제도적 장치는 필요하지 않다. 일단 여성이 많이 들어가는 조직이 개혁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정치, 특히 보수 진영의 정치가 달라지려면 이런 정도의 (역량있는) 여성들이 현실정치에 많이 진출하면 달라질 수 있다. 당이 여성들의 용기와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에 당부했다.

바른정당 성남시분당을 당협위원장을 맡은 권은희 전 의원은 사회 시스템을 여성이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출산 문제는 돈으로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 사회 시스템이 개선돼야 한다. 모든 의사결정권자인 남성이 만든 사회 시스템 속에서 아이를 낳고 기르다보니 불편한 게 너무 많다”면서 “여성이 사회 시스템을 만드는데 참여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그게 안 되고 있다, 이번 헌법 개정에 남녀의 동등한 참여를 촉진하는 ‘남녀동수’가 들어가야 한다. 양성평등기본법만으로는 위헌 소지가 있을 수 있어 헌법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했다.

이에리사 위원장은 행사 종료 후 선거를 앞둔 각오를 묻자 “새누리당 여성위원장을 맡았던 당시 지역구 후보 여성 30% 공천을 요구하고 기자회견도 많이 했다”고 경험을 소개하면서 “유승민 대표가 청년과 여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오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여성들의 힘을 모아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다. 자리에 앉아있기 위해 여성위원회에 온 게 아니라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해 왔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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