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성과는 함께 만드는 것

사람들과 서로 도움되는

관계 진실하게 구축해야

 

 

“여성의 강점을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섬세함, 부드러움, 배려, 직관력, 공감력” 입니다.

보편적으로 여성의 강점에 대해 질문하면 나오는 답들이다. 여성들의 이러한 면들이 조직 내에서 어떻게 사용이 될 때 가치를 발할까? 입사 5년차 박기찬 대리는 최근 아내가 출산하면서 여러 가지로 문제가 생겨서 지각과 결근을 자주한다. 10명의 부서원들이 함께 일하는 상황에서 박 대리의 이런 모습은 다른 직원들에게 불만을 갖게 했다. 직속 상사인 하영희 부장은 이런 박 대리에게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게 된다.

갤럽의 연구자료에 의하면 직장에서의 끈끈한 사회적 유대관계가 직원들의 업무 참여도와 작업의 질을 높이고, 병을 앓거나 다칠 확률은 낮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긍정적인 유대관계는 자존감과 자기 효능감을 강화하는 동시에, 우리의 경험을 긍정적인 감정으로 바꿔준다. 진정한 유대를 만들려면 직장 안팎에서 직원들의 개성과 경험을 포용하는 환경을 반드시 조성해야만 건강하고 생산적인 인간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위 사례는 하 부장이 여성이기에 남편으로 출산한 아내와 직장생활에서 힘들어하는 박 대리에게 어떻게 대해주느냐에 따라 회사의 시너지 상태가 달라지므로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지각을 자주하는 박 대리는 당연히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데 이때 자신이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면 훨씬 빨리 업무에 몰입할 수 있게 된다.

조직 내에서 상호간의 인간관계가 잘 형성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동료의 애정과 관심을 받는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끔 부드러움과 배려의 긍정적인 감정을 약하게 보고 때로 어려운 의사결정을 하는데 방해가 되는 것으로 이야기할 때도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감정을 만들어내는 것이 조직의 성과와 회복탄력성을 높여준다는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그러므로 조직에서 여성들이 갖고 있는 강점들이 확실하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식시키며 더 자주 직원들에게 편하게 다가가서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 여성 리더들이 자신들의 강점을 활용하며 행복한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마음을 잘 읽고 내 행동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아는 것이다. 둘째,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직원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그들이 가장 크게 신경 쓰는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한다. 셋째, 일의 성과는 함께 만들어내는 것이기에 다양한 사람들과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를 진실하게 구축해야 한다.

이 시대는 똑똑한 1인의 능력 보다는 다양한 재능을 소유한 사람들이 함께 머리를 모으며 수많은 해법을 찾아내는 것이 성과를 만들어내는데 중요하다. 우리 여성들의 강점인 섬세함, 공감력, 배려심 등을 활용해 진실된 네트워킹을 한다면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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