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지난 4일 오전 시교육청 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2018년 새해 부산교육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수경 기자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지난 4일 오전 시교육청 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2018년 새해 부산교육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수경 기자

김석준 부산교육감 신년기자회견

부산교육청은 부산형 ‘메이커교육’의 기반을 조성해 학생 창의력을 키워주는 교육을 강화한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지난 4일 오전 시교육청 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2018년 새해 부산교육 운영 방향에 대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변화하는 학교, 성장하는 학생’이란 슬로건으로 △독서`토론교육 활성화 △메이커교육 기반 조성 △학생 자치활동 강화 △다행복교육지구 추진 등 4대 역점과제를 밝혔다.

김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에 맞는 패러다임, 2015개정교육과정 중`고등학교 적용, 새 정부의 교육정책 등 교육환경의 변화로 기존의 ‘부산교육비전2030’을 전면적으로 검토, 보완해 ‘부산교육비전2030 플러스’를 만들어 중장기 비전을 실현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부산지역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동창작과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을 위한 ‘창의복합체험센터’와 컴퓨팅 사고력을 기르기 위한 ‘부산SW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한다.

이어 “이곳에서 학생들이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기발한 상상력을 실제 창작물로 만들어봄으로써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4대 역점과제 중 하나인 독서`토론교육 활성화에 대해 부산교육청이 지난 3년간 다져온 독서・토론교육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제 ‘똑 같은 것만 집어넣는 교육’이 아니라 ‘다양한 것을 만들어내는 교육’이 필요하고, 이런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독서와 토의·토론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교육청은 함께 읽고 소통하는 ‘온작품 읽기’와 학생주도적 독서활동인 ‘다 같이 독서토론리그’를 시행하고 독서워크북인 ‘02년생 책가방’ 등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학생의 안전을 위해 올해부터 초등학교 3, 4학년 학생은 생존수영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중학교 1학년 학생에 대해선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다. 내년 개교할 서부산권에 기숙형 공립 대안학교인 ‘한빛중학교’(가칭)은 학교 부적응 학생이나 학업 중단위기 학생들에게 인성교육 등 특화된 교육을 실시한다.

김 교육감은 “새해에는 지난해의 소중한 결실과 경험을 토대로 더욱 알찬 교육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히고 “교육에 있어서 주인공은 학생이고, 학생을 중심에 둔 개혁과 변화는 계속되어야 하며,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육감 선거 출마에 대해 김 교육감은 “지난 3년 6개월은 변화와 개혁의 기반을 만들었다. 부산교육의 골드타임이 앞으로 4년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다져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부산교육을 발전시킬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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