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라이프’에 실렸던

삶에 대한 즐거움 담아

4월 8일까지 전시

 

‘빛나는 시작, 눈부신 기억 - 라이프 사진전’이 오는 4월 8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빛나는 시작, 눈부신 기억 - 라이프 사진전’이 오는 4월 8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여성 최초로 미 공군 종군 사진기자 마거릿 버트-화이트가 뉴욕 크라이슬러 빌딩 위 독수리 모양의 이무깃돌 위에 앉아 사진기로 촬영하는 모습, 의사 알버트 네스트가 보이지 않는 눈을 대신해 아기의 등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모습, 가장 아름다운 키스 장면으로 뽑히고 있는 ‘V-J Day 수병의 키스’는 모두 사진잡지 ‘라이프’에 실린 사진들이다. 라이프는 1936년 첫 발간돼 한 때 주간 판매량 1300만부를 기록하며 20세기 최고의 사진잡지로 불린다.

이 사진을 한 자리에 볼 수 있는 ‘빛나는 시작, 눈부신 기억 - 라이프 사진전’이 오는 4월 8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그간 소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중심으로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기억될 가치가 있는 130여점이 전시된다. 2014년 ‘라이프 사진전’이 20세기의 굵직한 인물과 사건에 대한 모노드라마였다면, 2018년에 부산을 다시 찾는 ‘라이프 사진전’은 20세기의 삶과 세상에 대한 소소한 즐거움이 담긴 옴니버스로 엮었다. 그간 소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중심으로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기억될 가치가 있는 130여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20세기를 바라보는 20가지 이야기가 담긴 ‘This is LIFE’, 하나의 스타일이 되어버린 상징적인 인물과 사건을 나란히 배치한 ‘Icon’, 오로지 20세기에 탄생한 물건과 현상에 대한 오마주를 담은 ‘20th Century’ 그리고 ‘라이프’의 창간호부터 마지막까지 관통하고 있는 하나의 시선을 보여주는 마지막 섹션 ‘Hope’으로 구성돼 있다.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 100’에 포함된 4장의 사진도 이번 순회 전시에서 볼 수 있다. 각각의 작품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상도 같이 전시된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