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회 초당적 여성의원모임 ‘평화 공감’ 의원들이 평화올림픽을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도자, 박주현, 조배숙, 송옥주, 이혜훈 의원(왼쪽부터)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회 초당적 여성의원모임 ‘평화 공감’ 의원들이 평화올림픽을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도자, 박주현, 조배숙, 송옥주, 이혜훈 의원(왼쪽부터)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선수단의 참가 촉구

한반도 평화 위한

남북 여성의원 대화 제안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이은주 선수와 북한 홍은정 선수가 활작 웃으며 찍은 한 장의 사진이 있습니다. 역사적 사건이 된 두 소녀의 모습은 짧은 순간이나마 한반도에 작은 평화를 가져다준 ‘위대한 몸짓’으로 남았습니다. 두 소녀의 환한 미소 어디에도 한반도 긴장의 그늘은 없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올림픽을 하는 이유임을 두 소녀는 보여주었습니다.”

여야 여성 국회의원들이 평화올림픽을 위한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촉구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성 의원의 남북대화를 가질 것을 12월 27일 제안했다.

여성 의원 15명이 참여하는 ‘평화공감’의 조배숙·이혜훈·송옥주·박주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평화공감은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과 토마스 바흐 올림픽 조직(IOC)위원장, 앤드류 파슨스 국제패럴림픽(IPC)위원장에게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의 조건 없는 참가를 위해 충분한 노력을 다해줄 것을 공개서한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올림픽 정신에 입각하여 평창 동계올림픽 휴전의 원칙을 강고하게 천명해 줄 것과, 2020년 도쿄와 2022년 베이징에서 연속 개최되는 올림픽의 평화적 성공을 위해서도 한반도 평화구축은 절실한 과제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도 적극 나서줄 것 등을 이들 국제기구 대표들에게 당부했다.

이와 함께 평화공감 여성 의원들은 평창 올림픽을 남과 북이 손을 맞잡고 평화의 축제로 만들 것을 제안하며 북한 선수단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위해 남북 당국이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남과 북 여성의원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기를 희망하며 여성의원 남북대화를 제안했다.

평화공감은 정당과 이념을 초월해 한반도 평화와 여성들의 보편적 인권증대를 목표로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의 제안으로 결성 중이다. 평화올림픽 개최를 위한 활동을 시작으로 남북 청소녀들을 위한 생리대 지원 활동 등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정치, 사회문화적 역할들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평화공감에 동참한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김상희·박영선·송옥주·유승희·정춘숙 의원, 자유한국당 나경원·박순자 의원, 국민의당 김수민·박주현·신용현·장정숙·조배숙·최도자 의원, 바른정당 이혜훈 의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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