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마당, 장소로 기억하다 북콘서트 포스터
'자갈마당, 장소로 기억하다' 북콘서트 포스터 ⓒ대구여성인권센터

‘장소로 기억하다’를 주제로 ‘자갈마당’ 북콘서트가 28일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에서 열린다.  

대구여성인권센터(대표 신박진영)가 주최하고 대구시(시장 권영진)가 후원하는 북콘서트는 식민지시대 ‘유곽’으로 조성된 성매매집결지 ‘자갈마당’의 지난 100여년의 시간을 기억하고 기록된 과정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도시 개발에 묻히는 자갈마당의 어두운 역사와 장소, 인권 문제를 이야기하기 위한 두 번째 프로젝트이다. 지난해 대구여성인권센터는 ‘2016년 자갈마당_기억변신프로젝트’를 열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성매매 여성들의 인권문제를 되돌아보게 했다.

신박진영 대표는 “자갈마당을 기록한 자료와 작품들의 접점을 넓히고 이를 통해 자갈마당이라는 장소를 알고 그 장소를 구성한 역사를 성찰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사회는 최윤정 대구대 강사 큐레이터가 맡는다. 패널에는 전가경 대표(사진전문출판 사월의 눈), 오석근 설치예술작가, 전리해 미술작가, 황인모 사진예술 작가 등이 참석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전리해, 황인모, 오석근 작가는 <사월의 눈>을 통해 2017년까지 자갈마당의 기록을 한권의 책으로 묶어냈다. 최윤정 큐레이터도 사진기록집 외 참여작가 인터뷰 등 ‘자갈마당_기억변신프로젝트’의 과정을 책으로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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