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부서에 여성정책 중요성 알리겠다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내는 것만큼이나 다른 관련 부서와 협력해서 정책의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것과 정책이 실질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행정라인을 정비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두 가지 업무에 중점을 둘 생각입니다.”

지난 7월 1일 교육부 여성교육정책담당관으로 새로 부임한 신현옥 과장은 경기도 여성정책과에서 5년 동안 여성정책을 담당했다. 지방자치제 시행 초기였던 1996년, 신 과장은 대학강사직을 그만두고 여성정책의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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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서 계획한 정책이 최종 단계에서 원래대로 시행되기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이 여성정책 담당자로서 부딪친 가장 큰 고민이었다”는 신 과장은 그때나 지금이나 타부서의 담당자들에게 여성정책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설득작업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인다고 전한다.

그래야 실무자들도 제대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체득했기 때문이다.

한편 신 과장은 정책적 개입보다는 운용체계 보완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힌다. 가령 사립대학보다 낮은 수준인 국공립대학교 여교수 비율을 늘리는 문제도 여교수 할당과 같은 정책과 별도로 대학평가 항목에 여교수 비율을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풀어가겠다는 얘기다.

또 인문계에 편중돼 있는 여학생 비율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어느 지점에서부터 여학생들이 수학과목에서 뒤쳐지기 시작하는지 원인을 밝혀내는 한편 여성친화적인 수학교수방식을 개발하고 공대를 개설하는 여대를 적극 지원하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나가고자 한다고 신 과장은 전했다.

“3억3천만원에 불과한 여성교육정책 예산을 늘리고, 각 시도교육청에 여성정책담당자를 두는 시스템 정비에 역점을 두겠다”고 신 과장은 올해 주력사업을 밝혔다.

최이 부자 기자 bjchoi@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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