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여성의전화, 오는 18~22일 기획전시 열어

 

지난 8월 전북 익산역 앞 광장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익산여성의전화
지난 8월 전북 익산역 앞 광장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익산여성의전화

익산여성의전화(대표 하춘자·이하 여성의전화)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익산에 위치한 본원 2층에서 ‘기록된 또는 기록되지 못한 여성’을 주제로 기획전시를 연다.

여성의전화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사회가 여성의 몸에 대한 폭력을 어떻게 이분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지 보여주고자 한다”며 “특히 역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익산 여성의 아픈 역사(일본군‘위안부’, 이리역폭발사건 등)를 소환해 이를 재조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단체는 “40년 전인 1977년 11월 11일 이리역 폭발사건으로 역 주위에서 성매매를 하던 여성들은 이름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 일본군에 의해 여성들이 성노예로 끌려갔던 곳이기도 하다”며 “여성이 어떻게 기록되고 혹은 삭제됐는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익산여성의전화가 주관하고,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주최한다. 전시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63-851-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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