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월경컵 국내 판매 첫 허가…내년 1월부터 살 수 있다
식약처, 월경컵 국내 판매 첫 허가…내년 1월부터 살 수 있다
  • 강푸름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7.12.07 18:38
  • 수정 2017-12-12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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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캡사 ‘페미사이클’ 허가 받아

 

월경컵 ‘페미사이클’(Femmycycle) ⓒ식약처 제공
월경컵 ‘페미사이클’(Femmycycle) ⓒ식약처 제공

국내 처음으로 월경컵 판매가 허가됐다. 월경컵은 인체에 삽입해 월경혈을 받아낼 수 있는 실리콘 재질의 용품으로, 국내 허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에서 제조한 월경컵 ‘페미사이클’(Femmycycle)의 국내 판매를 허가했다고 7일 밝혔다.

허가된 월경컵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펨캡(Femcap)사가 만든 것으로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등 1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페미사이클은 내년 1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3가지 크기의 제품이 출시되고, 가격은 4만원대 초반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심사 과정에서 세포독성, 피부자극, 제품 중 중금속 등 용출 여부, 내구성, 순도 등을 점검했으며, 이 제품은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제조사가 제출한 인체적용시험에 따르면 생리컵 사용 후 독성쇼크증후군(TSS)이 발생한 사례는 없었다. TSS는 황색포도상구균 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고열, 구토, 설사, 어지러움 등을 동반하고 즉시 치료받지 않는 경우 쇼크에 빠질 수 있다.

또 인체 위해성이 높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 검출 조사와 위해평가에서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월경컵을 살 때는 월경 양과 질 길이, 방광 민감도를 고려해야 한다. 월경컵을 사기 전에는 본인의 질 입구에서 자궁경부까지의 길이를 검지손가락으로 확인한 후 신체에 맞는 크기의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질 길이보다 긴 월경컵을 선택하면 질구에 월경컵이 머물러 이물감을 느낄 수 있고, 질 길이보다 짧으면 월경컵을 제거할 때 곤혹을 겪을 수 있다.

질 길이는 중지나 검지의 마디 수로 가늠한다. 손가락 한 마디 만에 닿으면 매우 낮은 포궁(자궁), 두 마디만에 닿으면 낮은~보통 포궁, 손가락 끝가지 아무것도 닿지 않으면 높은 포궁이다.

월경컵 사용 전에는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끓는 물에 약 5~10분간 소독 후 사용하되 전자레인지나 알코올로 소독해서는 안 된다. 월경컵을 제거할 때는 질 안에 손가락을 넣어 월경컵의 아래 부분을 살짝 눌러 공기를 뺀다. 월경컵의 아래 부분을 잡고 좌우로 천천히 움직이며 밑으로 잡아당기면 된다. 월경컵은 일반적으로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사용시간은 활동량이나 월경혈 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사용 후에는 물로 씻어 건조해 보관한다.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다른 이가 사용하던 제품을 사용해서는 안 되고 2년마다 새 제품으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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