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여성 51.2%가 30대

결혼, 육아, 임신·출산이 원인

 

결혼·육아 등을 이유로 회사를 그만둔 여성이 181만명에 달한다. 특히 결혼한 30대 여성 3명 중 1명은 경력단절여성이었다. 결혼과 출산, 육아가 가장 큰 원인이다.

통계청이 11월 29일 발표한 ‘경력단절여성 및 사회보험 가입 현황’ 보고서를 보면 지난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 905만 3000명 중 경력단절여성은 20.0%인 181만 2000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190만6000명)보다는 9만4000명(4.9%) 줄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92만 8000명(51.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59만명(32.6%), 50대와 20대 이하 각 14만 7000명(8.1%) 등의 순이었다. 경력단절이 가장 심각한 계층도 30대다. 30대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 비율도 3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 이하 31.6%, 40대 15.4%, 50대 7.3% 등이다. 자녀 연령별로는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경력단절 여성이 96만3000명(65.8%)으로 가장 많았다.

경력단절 이유로는 결혼(34.5%), 육아(32.1%), 임신·출산(24.9%)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육아에 따른 경력단절이 1.3%포인트(p) 높아졌다. 임신·출산, 결혼은 각각 10.2%p, 5.3%p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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