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개최된 더불어민주당 여성정치아카데미에서 박영선·전현희 의원(가운데), 김영진 의원(왼쪽)과 수강생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현희 의원실
지난 23일 개최된 더불어민주당 여성정치아카데미에서 박영선·전현희 의원(가운데), 김영진 의원(왼쪽)과 수강생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현희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여성정치아카데미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강의는 내년 6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총 4회에 걸쳐 마련된 프로그램 중 수도권과 제주·강원권역을 대상으로 열렸다. 100명이 넘는 수강생들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전현희 의원이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강의실을 찾았다. 여의도에서는 두 의원의 내년 서울시장 출마설이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이다.

박영선 의원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적 전환기이기도 하고, 우리 여성의 시대가 열린다는 대전환기”라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성들의 도전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여성의 시대가 2천년 걸려서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1·2차 산업혁명은 아날로그시대는 힘으로 모든 것을 했고 3차 산업혁명에 컴퓨터 등장으로 정보화가 시작됐고, 4차는 정보를 연결하는 연결의 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이 연결하는 것과, 그것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것이 힘이 된다. 연결과 분석 누가 유리한가. 당연히 여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정치가 여성들에게 기회임을 강조했다. 그는 “2004년 국회에 처음 왔을 때 여성 의원은 30여명으로 전체의 12%였는데 지금은 51명(17%)로 13년간 5% 늘었다”면서 “다른 분야는 40% 육박한 것을 보면 여기는 그만큼 힘들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여성들에게 블루오션이다. 50% 향해 갈 수 있는 공간이 그만큼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방선거를 통해 여성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광역자치단체장에 여성이 없고 광역의회는 국회보다 여성 비율이 더 낮은 8%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전현희 의원은 노란 해바라기꽃을 달고 무대에 서서 “여성이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는 가장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실제 선거 경험에서도 지역에서 표를 만들고 영향력 있는 이들은 여성인데도 그동안 남성을 당선시키는 조력자 역할만 주로 했다”면서 “이제는 여성들이 힘을 모아 당당하게 이제 주인공이 될 때가 온 것 같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성들과 당당하게 주역이 될 것을 여성의 한사람으로서 힘차게 응원하겠다”고 전 의원은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여성정치아카데미는 오는 28일 충청권, 12월 6일 영남권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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