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백미순·이하 여성연합)은 성평등 실현과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헌법 개정 10대 과제를 11월 23일 제안했다.

여성연합은 “지속가능한 삶이라는 큰 전망 속에서 국가의 방향성과 목표를 ‘실질적 성평등 실현’으로 분명히 설정하고 모든 영역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반영한 내용으로 헌법 개정을 이뤄야 한다”며 “헌법이 살아있는 규범력을 갖고 여성의 삶에 실제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법 원칙과 국가 방향으로서의 성평등 실현 △문화 다양성과 자율성 보장 및 헌법정신에 맞는 전통문화 계승 △여성대표성 확대 및 이를 위한 정당의 의무 △이를 위한 정당의 의무 명기 △평등권 조항의 차별사유 확대 △적극적 조치를 포함한 실질적 성평등 실현·보장 의무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다양한 가족을 포괄하는 가족 구성권 명시 등 △성적 주체로서 존엄의 원칙과 재생산권 신설 △노동에서의 성평등 및 일·생활균형 보장 △인간다운 삶을 위한 사회권 강화와 돌봄권 도입 △경제 개념의 확대,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및 성평등을 포함한 인권증진을 위한 국가 책임 명시 등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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