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북 고창군 흥덕면의 한 오리 농가에서 H5 AI(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해당 농가 진입로를 통제하고 있다. 안내문 너머로 방역요원들이 분주한 모습이다. ⓒ뉴시스·여성신문
18일 전북 고창군 흥덕면의 한 오리 농가에서 H5 AI(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해당 농가 진입로를 통제하고 있다. 안내문 너머로 방역요원들이 분주한 모습이다. ⓒ뉴시스·여성신문
  

전북 고창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전북 고창군 소재 한 대기업 계열 1만2300수의 육용오리 농가의 도축 출하 전 검사 결과 H5 AI항원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현지 가축방역관이 현장에 출동해 해당 농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과 이동제한, 역학조사 등 AI 긴급행동지침에 의한 방역을 시행 중이다. 

이 농장에서 검출된 AI 항원의 고병원성 여부 검사 결과는 21일께 나올 예정이다.

대기업 계열 육용오리 농장 AI 항원 검출 소식이 알려지자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김영록 장관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철저한 AI 방역 방안 등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AI 확산을 막기 위한 차단방역 조치에 가금농가와 인근 주민 등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야생철새도래지와 가금농가 방문 등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앞서 전날인 지난 17일에는 전남 순천만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당국은 검출지점 중심 반경 10km 지역에 대해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21일간 해당 지역 가금 및 사육조류의 이동 통제와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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