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주기인 지난 4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대형 노란 리본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세월호 참사 3주기인 지난 4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대형 노란 리본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세월호 참사 생존자인 장애진(20) 씨가 다음 달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2017 에버트 인권상’ 시상식에 시민대표로 참석한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기록기념위는 회의 결과 장 씨를 만장일치로 추천했다고 15일 밝혔다. 퇴진행동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이메일·페이스북을 통해 시민대표 추천을 받은 결과 ‘세월호가족’이 1위(26건)에 올랐다며, “세월호 참사의 고통을 기억하는 많은 국민들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시상식엔 장 씨와 박석운 퇴진행동 공동대표, 박진 백서팀장이 동행할 예정이다.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인권상은 매년 세계 각지에서 인권 증진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할 목적으로 1994년 제정됐다. 1925년 설립된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은 독일의 민간 비영리기구로, 독일에서 가장 유서 깊은 정치재단으로 알려졌다. 에버트 재단은 지난달 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집회에 참가한 대한민국 국민을 올해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특정 단체나 개인이 아닌 특정 국가의 국민이 에버트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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