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력 있는 필력” 높이 평가

1851년 미국 뉴욕타임스 창간 이래 처음으로 여성 주필이 탄생했다. 타임스는 지난달 22일 편집상무로 승진한 하웰 레인스의 후임으로 칼럼니스트 게일 콜린스(55)를 주필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콜린스는 13명으로 구성된 논설위원실을 대표해 타임스의 사설과 기고문, 독자투고 등을 담당하게 된다.

타임스의 발행인 아서 슐츠버거 2세는 “콜린스는 칼럼니스트와 논설위원으로서 정치와 행정부문에서 재치와 통찰력 있는 글, 폭넓고 해박한 지식으로 독자들에게 감명을 주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1967년 밀워키 마켓트 대학을 졸업하고 매사추세츠 대학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한 콜린스는 1980년부터 UPI 통신사 기자로 재직했다. 이후 1985년 뉴욕 데일리뉴스와 뉴스데이를 거쳐 1995년 뉴욕타임스 논설위원을 맡기까지 칼럼니스트로서 명성을 쌓았다.

그는 1987년 컬럼비아 대학의 마이어 버거상, 1994년 AP통신 논설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콜린스는 복잡한 정치 현안들을 진보적인 시각과 여성적 접근법으로 해부해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저서로는 1998년 미국 정치사를 파헤친 ‘전갈의 혀들’, 1991년 남편인 댄 콜린스와 공저한 ‘밀레니엄 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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