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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부터 ‘요가로 내 몸 만나기’가 새로 연재된다. 요가는 심신의 조화와 안정을 추구하는 자기수련의 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매일 조금씩 시간을 내어 자신의 몸과 대화를 나누는 여유를 가져보자. <편집자 주>

김현수/한국요가회 회장

몸을 묶으니 마음도 흔들리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고통을 싫어하고 ‘행복’을 추구한다. 고통에서 해방되고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2대본원(二大本願)이다. 그리고 ‘건강’은 이 두 가지를 위해서 실천해야 하는 대표적인 덕목이라 할 수 있다.

요가체조는 신체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호흡조절을 통해서 정기(精氣)를 통제하여 생명활동을 활발하게 함으로써 심신의 건강을 길러준다.

그리고 이러한 기초 위에 정신을 통일하여 강한 정신력을 기르고 명상을 실천해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생리적, 정신적 힘을 개발하고 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요가의 체계이다.

요가를 실천하면 자연의 법칙을 배반해서 생긴 불행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부조화 및 환경오염에서 생기는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심신이 불편한 상태가 지속되면 병(Disease)이 된다. 질병은 곧 편(Ease)치 못한(Dis) 상태라는 의미이다.

모든 병은 한순간에 오는 것이 아니고 어떤 원인이 있고 그것이 증상(症狀)으로 나타났다가 그런 생활을 개선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병이 되는 것이다.

이 장을 빌어 현대인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심신의 장애를 순차적으로 원인, 증상 그리고 병으로 엮어가며 심신개조의 과정을 함께 실천해 보기로 하겠다.

우선 시작을 위한 준비로 도덕적인 마음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다음에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요가체조, 호흡 그리고 명상방법을 효과와 함께 구체적으로 소개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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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는 동작은 가부좌(연꽃자세 Lotus pose)이다.

요가체조는 84만종이나 되는데 그 중에 연꽃자세는 가장 기본이 되는 동작으로 요가체조, 호흡 그리고 명상을 할 때 준비해야 하는 자세이다.

이 자세는 모든 수도행법에서 볼 수 있는 좌정(坐定)으로서 ‘몸을 묶어 놓으니 마음도 움직이지 않는다’는 부동체(不動體), 부동심(不動心)을 목적으로 하는 기초 수행법이다.

구체적인 요령은 먼저 오른쪽 다리를 구부려서 발을 왼쪽 허벅지 위에 얹어 놓고 왼쪽 다리를 구부려서 오른쪽 다리에 얹어 놓는다. 양손을 무릎 위에 내려놓고 허리를 곧바로 세운다.

턱을 약간 당겨 귀와 어깨가 수평이 되게 하고 코가 배꼽 위에 수직선상에 오게 한다.

이 자세에서 조용히 눈을 감고 마음을 가라앉힌다.

이때 심신이 안정되고 배꼽을 중심으로 심신의 힘이 모인다.

이 자세에서 조용히 호흡을 조정하면 마음의 평화가 온다.

요가체조는 몸을 편하고 안락하게 하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하지 말고 편한 마음으로 내 능력껏 하다보면 각자 몸의 상태에 따라 조금씩 나아지게 된다.

※ 연꽃자세는 3∼5분 이상 지속해야 하며 아침식전 공복 시 또는 해지는 시간을 전후해서 하는 것이 좋다. 이 자세를 취할 수 없는 경우는 무릎을 꿇고 앉아서 해도 좋고 책상다리 자세로 대신 할 수 있다.

한국요가회 www.yogaacade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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