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목포서 남녀평등문화실천 전국 릴레이 행사

여성주간 행사의 하나로 진행되는 남녀평등문화실천 전국 릴레이 행사가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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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열린 남녀평등문화실천 릴레이 행사.

경상북도(도지사 이의근)는 지난 14일 포항시민회관 광장에서 릴레이 행사를 개최했다. 단체장 및 여성지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 이의근 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21세기는 여성의 시대로 여성의 발전이 국가와 지역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하면서 “이제 도정뿐 아니라 사회전반에 걸쳐 상존하고 있는 남녀차별적 의식과 관행을 없애고 양성이 함께 힘을 합쳐 여성발전과 지역발전을 위하여 다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상북도의 첫번째 평등문화실천가정으로 포항에 거주하는 추성수(72. 병원장)·김인순(70. 한국다도교육학회 경북지부장)부부가 선정되어 평등문화실천가정문패를 받았다.

또 도지사부부를 비롯하여 행사에 참석한 부부들은 평생 평등문화를 실천하고 평등문화 보급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서명과 핸드프린팅(손도장찍기)으로 평등문화실천 서약식을 갖기도 했다. 부대행사로는 포항문화회관 자원봉사자들이 재활용 알뜰시장을 개설해 아나바다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대구에서도 지난 16일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대구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정희)·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대표 송서애경) 공동주관으로 행사가 마련되었다. 특히 이 날은 제1회 달구벌여성축제 주부동아리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하나로 풍물단’이 식전행사로 기우제 및 풍년기원 한마당 공연을 가졌다.

공식행사인 평등문화실천가정 소개 및 문패 수여는 지역에서 평등부부의 본보기를 보여준 이영화·남석우 부부가 선정되었다. 이 부부는 여성신문사에서 주최하는 평등부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행사 마지막에는 평등문화 실천서약식과 앞으로 있을 대구지역의 국제행사, 2002년 월드컵, 200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성공기원 캠페인과 제6회 여성주간에 행해질 사업에 대한 안내도 이루어졌다.

한편 목포지역 29개 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7일 전라남도 여성부(국장 양지훈) 주최로 평등문화실천 전국 릴레이 행사를 가졌다. 또한 각 행사에서는 평등문화 지킴이 회원을 모집했다.

<경북 권은주·대구 추지현·목포 김종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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