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업 중국진출 모색 활발

환경·첨단·인터넷 사업 전망 밝아

발전 뒤늦은 서북부지역에 눈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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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산업사회를 거치는 과정에 있는 중국은 전통과 첨단산업을 다 살리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사진은 상해 푸지강 전경.

전세계가 중국을 주시하고 있다. 예전에는 13억 인구를 상대로 소비재를 판매하는 것만으로도 중국 진출 기업은 특수를 누렸다. 그러나 이제는 업종별로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갖고 들어오지 않으면 중국은 이제 눈 하나 꿈쩍하지 않을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21세기는 중국의 시대’라는 말이 공공연한 상황에서 외교통상부도 지난 4월 4일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중국진출 설명회를 열었고 하반기에는 중국시장 개척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기업인들의 교류도 점차 늘고 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회장 신수연)는 지난 4월 23일부터 5일간 15개 여성기업으로 구성된 중국시장개척단을 상해에 파견하기도 했다.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이영남)도 지난 5일 중국경제인단을 초청, 스칭치 중국여성기업가협회 상무부회장의 ‘한국여성기업의 중국진출 성공전략’에 대한 강연을 마련, IT분야의 중국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강연에서 스칭치 부회장은 중국은 아직도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기회가 존재하므로 중국경제 활성화에 한국 여성기업인들도 한 몫 해줄 것을 당부했다.

중국은 현재 산업화의 중기에 와있는 상태에서 1990년대 신경제 시대가 도입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신형사업화의 길을 걷지 않을 수 없는 상태이다. 즉 산업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면서 신경제를 추진해야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쫓아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그러나 후기 산업화사회를 거치는 과정에서 중국은 환경문제나 정보산업의 재편성을 가져왔다. 이런 상황에서 전통과 첨단산업을 다 살리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점과 경제적 낙후지역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한국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할 때 이 점을 주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중국 동북부나 동남부 등 발전된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발전이 뒤떨어진 서북부지역으로의 진출여부도 생각해 볼만하다.

올해 초 한·중·일이 공동 협약을 맺은 중국 서북부 사막화 방지작업에도 여성기업인들이 참여해 볼만한 사업이다. 중국의 황사현상이 일본과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을 고려할 때 환경관련 분야도 큰 사업 중 하나이다. 중국정부는 서북부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해 이미 교통인프라를 구축해 놓은 상태이다.

유엔여성발전기금은 최근 중국 서부지역에 가구마다 홈스테이, 유료숙박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중국은 현재 정보화의 격차가 아닌 정보화의 심해가 가로놓여 있다. 따라서 정보기술산업도 유망한 아이템 중 하나다.

정보기술산업은 그러나 일류기술로 진출해야 성공할 수 있다. 이미 에릭슨, 모토롤라, 노키아도 2류 기술로 중국에 진출했다 실패한 경험이 있다. 초기에 중국에 진출했던 한국의 일부 기업이 중간에 좌절한 원인도 여기에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 경영기술을 습득한 바 있는 중국은 현재 경제체제 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외국기업 유치를 목적으로 세제 혜택, 투명경영, 정부기구 간소화, 전자정부 구축, 정경분리 실현을 추구하고 있다.

박정 희경 기자 chkyu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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