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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다.’이 명제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사람이 바로 김정신 (주)아이에스디지털 사장이다.

그는 “냄새나 연기가 안나게 고기를 구울 수 없을까”라는 고민을 결국 사업으로 연결시켰다.

김 사장이 발명한 제품은 구이요리를 할 때 연기나 냄새가 나지 않는 ‘디지털바이오그릴’이다. “연기·냄새 제거는 물론 간접열을 사용 회전식 꼬치구이 방식으로 굽기 때문에 고기가 타지 않고 지방과 콜레스테롤도 제거된다.”

업소용으로 개발된 구이기기는 이미 지난 2월부터 시판에 들어갔는데 지금까지의 판매액은 6500만원 정도. “시작은 일단 좋았다”고 판단한 김 사장은 한달 후 가정용 기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설치시 별도의 닥트와 환풍시설이 필요없어 시설유지비가 절약되고 항상 쾌적한 공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각 업소마다 반응이 좋다”고 전하는 김 사장은 “국내보다 바베큐문화가 발달한 해외에서 인기가 있다”며 시장성도 매우 크다고 말했다.

지난번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푸드협회 주최 박람회에 참가한 이후 미국, 일본, 홍콩에서 제품브로셔를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이 제품은 이미 실용신안 등록, 의장등록을 받은 상태인데 김 사장은 수출을 위해 국제특허를 신청해 놓았다고 전했다.

2년간의 연구기간 동안 그는 강남의 35평짜리 아파트 한채를 날렸다. 실험용으로 사용한 부탄가스만도 3000여통, 작년 겨울에는 실험하다 한 쪽 다리와 팔에 1도 화상을 입기도 했다.

또한 “집안살림이나 하지 여자가 무슨 개발이냐”는 남편과 주변의 핀잔을 뒤로 한 채 기계원리와 전기제품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던 사람이 연구를 시작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

이제는 김 사장 앞에 또 다른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주문은 밀리는데 자금이 부족해 충분히 생산을 못하는 것이다. 현재 투자자금을 두 군데에 신청해 놓았다는 그는 외식산업의 성장과 함께 디지털바이오그릴도 함께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박정 희경 기자 chkyu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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