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철쭉제 보러오세요
소백산 철쭉제 보러오세요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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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깎기대회·장승제·산신제 등 풍성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소백산에 철쭉이 절정을 이루는 6월이면 소백산 철쭉제가 열린다.



오르막길 30리, 내리막길 30리. 구름도 쉬어 간다는 아흔아홉 굽이의 소백산 죽령고개.



이 죽령고개를 분수령으로 다른 문화와 말씨를 갖고 있는 경북 영주시와 충북 단양군이 공동으로 소백산 철쭉제를 주최한다. 6월 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소백산 철쭉제는 영주와 단양 두 지역이 화합과 문화융화 차원에서 시작해 올해 3회째를 맞고 있다.



2일에는 죽령장승보존회 주최로 희방사 주차장에서 장승깎기 대회와 장승제를 지내고, 다음날 소백산 죽령 연화봉에서 산신제를 올린다. 철쭉길 걷기와 소백산 야생화 전시, 사진전, 국악, 연극 등 다양한 볼거리와 특산물 판매장도 함께 열어 먹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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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와 개인의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열리는 죽령 장승제.



나라의 번영과 개인의 소원을 축원하는 장승제는 북쪽으로 상을 놓고 술을 치고 제관이 축문을 읽은 후 장승 앞으로 온다. 초헌, 재배, 부복하여 축문을 낭독한 후 소백풍물패의 풍물소리와 참석한 사람들과의 뒤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장승깎기와 장승제를 지내는 의미에 대해 김진식(34) 죽령장승보존회 회장은 “가장 한국적인 조형물이 장승이라 생각한다.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장승의 전통의 맥을 찾아 대동단결의 굿판으로 발전시키고 가장 한국적인 것으로 만드는 데 구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장승은 우리 민중의 미와 의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우리 백성들 옆에서 묵묵히 신의 역활을 해왔다.



마을 입구에 우뚝 서 마을을 지켜주는 동신이자 길 잃은 나그네에겐 길을 안내해 주는 노표였다. 또 부락과 산천을 비보해 주었으며 지역간의 경계표 역활을 해왔다.



그러나 민족 신앙으로 자리잡아 왔던 장승의 의미가 신축 건물의 조각품으로, 대학가에서는 시국장승의 의미로 다가오는 요즈음 그 뜻을 다시 새겨볼 수 있다.



청록이 우거지고 분홍빛 철쭉이 흐드러지게 핀 소백산 연화봉에서는 산신제도 올려진다.



생명의 근원이고 삶의 보금자리인 소백산을 인연으로 만나 철쭉꽃이 만발한 6월에 경북 영주와 충북 단양이 두 지역의 화합과 우정을 빌고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소백사랑, 국토사랑을 산신제를 통해 염원하는 것이다.



경북 권은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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