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성정책개발원등 세미나, 체계적 노인부양정책 제안

영남대부설 노인학연구소와 경상병원,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지난 10일‘치매노인에 대한 의학적 접근과 부양대책-현실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해 치매노인 문제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2-5.jpg

이 자리에서 최외선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원장은 “급속한 노령화는 65세의 4~5%로 추정되는 치매노인의 증가를 의미한다.(보건복지부 1997) 1995년 10여만명으로 추산되던 치매노인은 2010년에는 20~25만명에 이르고 2030년에는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최 원장은 “현재 이들 치매노인을 보호하는 부양자는 대부분 여성이다. 우리 나라의 경우 치매노인을 위한 사회적 지원시스템의 부족으로 치매노인의 부양부담이 거의 전적으로 가정 내 여성 1인에 맡겨져 문제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부양자의 정신적, 육체적 피폐는 물론 이로 인한 가족해체와 노인확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회문제에 노출되고 있다. 이에 최 원장은 치매노인을 수발하는 부양부담의 완화는 크게 치매가족을 위한 사회적 지원체제의 마련과 부양자들의 체계적인 부양부담 관리 및 가족원간 노인부양의 분담을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최 원장은 “주 부양자인 여성들과 가족,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현실적인 부양부담을 인식해야 한다. 스스로 부양부담을 관리할 수 있는 개인적 자원, 즉 합리적인 사고, 신체적·정서적 건강, 자존감과 내적 통제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상담 및 심리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곤(영남대 사회학과)교수는 치매노인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매전문병원의 설립이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형(계명대 신경과)교수는 “미국 등 구미 선진국에서 가장 흔한 병으로 알려진 알츠하이머병은 아직까지 정확한 발생기전을 잘 몰라 근본치료 및 예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나라와 일본에서 많은 것으로 알려진 혈관성 치매는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하며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및 고지혈증 등과 같은 뇌졸중의 위험인자를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뇌경색이 과거에 있었다면 아스피린 및 항응고제와 약물을 통한 뇌졸중 재발을 방지해야 된다”고 말했다.

또 김 교수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상태를 피하고 지나친 음주와 흡연을 중지하며, 규칙적인 생활과 지적활동을 왕성히 하라고 권한다.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제인 비타민 E와 C를 섭취하고 신경정신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의 상습적 복용을 피하라고 말했다.

<경북 권은주 통신원>

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