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참가팀>

새마을부녀회 512명으로 ‘최다’

강동구청 여직원·여성단체 133명

이대 간호학과생·간호사 100명

참가자들의 면면이 돋보이는 제1회 아줌마 마라톤 대회 참가자 중에는 단체 참가팀이 유난히 돋보인다. 이번 대회에 단일 단체로는 최다 인원인 512명이 참가하는 새마을부녀회, 강동구청 여직원과 관내 여성단체에서 133명, 이화여대 간호학과 학생들과 이대 목동·동대문병원 간호사 100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새마을부녀회 윤선옥 팀장은 “지역사회 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는 부녀회원들이 마라톤 대회에서도 아줌마의 저력을 발휘하기 위해”참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관내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실직가정을 위해 밑반찬, 김치를 담가주는 것은 물론 때로는 도배도 새로 해준다고. 이 외에도 재생비누를 제작 판매하거나 나무심기 운동에 동참하는 등 환경운동에도 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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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구청 간부직 여성공무원들과 김충환 구청장(왼쪽 첫 번째).

강동구에서는 여성공무원과 강동구 마라톤 동호회 등 32명과 여성단체 회원 101명이 참가신청을 했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생수와 타올, 초콜릿 등을 마련해 대회에 참가하는 구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비디오 촬영도 계획하고 있다.

김희숙 강동구청 복지행정과 팀장은 “우리 구는 여성정책이 활발히 전개된다. 이번에 참가하는 구청 내 여직원들의 참가비용은 구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00명이 참가신청을 낸 이화여대 간호학과와 이대병원 간호사들은 대회 참가를 위해 자체 티셔츠를 맞췄다고 한다. 간호계의 리더가 되겠다는 간호학과 학생들은 대회 1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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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대 간호학과 학생들과 신경림 교수(가운데줄 왼쪽에서 네번째).

여성건강과 마라톤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강조하는 신경림 이화여대 간호학과 교수는 “내년 6월에 열리는 세계 제13차 여성건강연맹 학술회의를 앞두고 여성들의 건강에 대한 의식도 확인하고 학술대회에 좋은 보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학생들과 참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동작구 보건소에서 여성건강교실을 열고 있다는 신 교수는 “여성들의 건강에 대한 의식이 많이 높아졌다. 예전에는 남편과 자식의 건강관리에 치중했다면 요즘은 본인의 건강을 위해 별도의 시간을 투자하는 여성들을 많이 만났다”고 전한다.

박정 희경 기자 chkyu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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