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야드비가의 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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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헝가리를 무대로 펼쳐지는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 주인공들은 때론 슬픔에 잠겨, 때론 격렬한 욕망에 사로잡혀, 때론 헌신적인 아름다움으로 육체를 노래한다. 불륜은 불륜을 부르고 또 남편 온드리스의 사랑을 깨달았을 땐 이미 늦었는데…. 지극히 정당하며 급진적인 페미니즘을 실현했다는 평을 들었다. 크리스치나 딕 감독/5월26일 개봉 (02)545-3797

연극<다이닝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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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이라는 특정 공간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경제적으론 나아졌지만 정작은 공허해진 미국 중산층 가정의 모습을 그렸다. 원작자인 A.R. Gurney는 가족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고 아련하게 그리면서 인간이 쉴 수 있는 곳은 궁극적으로 가정이란 메시지를 전한다. 최형인 연출/5월 18일∼6월 13일/바탕골소극장 (02)762-0010

<피고지고 피고지고>

저마다 도박, 사기, 절도, 밀수 등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아온 세 명의 노인들이 생의 마지막 희망으로 어딘가 숨어있을지도 모르는 보물을 찾아 떠나는 과정을 보여주는 연극. 이만희 원작인 이 작품은 연극에서 표현되는 노인연기의 정형성을 벗어나 파격적이고 신선한 노인상을 제시했다는 평. 강영걸 연출/5월 27일까지/국립극장 달오름극장 (02)2274-3507

뮤지컬<의형제>

영국작가 윌리 러셀 원작을 한국전쟁부터 1980년까지를 배경으로 김민기가 번안한 작품. 의형제의 우정도 형제의 운명도 허락받지 못하는 쌍둥이 형제와 이를 지켜보는 생모, 이 세 사람의 비극적인 삶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5월 31일까지/학전블루소극장 (02)763-8233

전시<구본창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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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동물 등의 유한한 생명체를 다룬 주요 작품과 자연을 소재로 한 간결한 동양적 미감이 돋보이는 최근작이 전시된다. 삶과 죽음에 대한 사유라는 화두를 가지고 작품활동을 해가는 그는 일상의 소재를 통해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 자문한다. 가족사진 콘테스트도 함께 진행중. 6월24일까지/로댕 갤러리 (02)2259-7649

<손의 유희전>

손쉬운 재료를 가지고 간단한 기법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드로잉으로 그리는 행위의 즐거움을 보여준다. 이 전시는 한국현대미술에서 현대적 개념의 드로잉이 등장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나타난 작품들을 통해 드로잉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6월 10일까지/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분관 제1,2전시실 (02)779-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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