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연합이 지난 8일 유엔 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특별자문단체지위’를 부여받았다.

2001년 현재 전 세계에서 유엔으로부터 ‘자문단체’의 지위를 부여받은 단체는 총 2천49개 다. 유엔 자문단체에는 비정부기구(NGO)의 참여와 활동을 보장하고 있는 각종 유엔회의에 참가해 각자의 입장과 요구를 제출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여성연합은 1995년 북경세계여성대회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1998년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 참가하여 ‘여성연합 보고서’를 제출하고 2000년 전세계 170여 개국이 참여한 ‘빈곤과 폭력추방을 위한 세계여성대행진’의 한국대표부로 활동하는 등 활발한 국제활동을 전개해왔다.

여성연합은 “이번 지위 획득은 여성연합이 국내 및 국제적으로 펼쳐온 여성운동의 성과를 유엔이 공식적으로 인정해 주었다는 의미를 지닌다”며 “앞으로 뉴욕, 제네바와 비엔나에서 개최되는 여성지위위원회, 여성차별철폐위원회, 인권위원회 등에 참여하면서 한국여성의 요구를 대변하는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이 여울 기자 cognate@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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