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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발맛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김수자 발반사학회 회장은 “발맛사지는 혈액순환을 촉진하므로 피로회복에 그만”이라고 소개했다.

“엄지발가락은 우리 머리에 해당하는데 달리기를 할 때 엄지발가락으로 땅바닥을 밀어주며 뛰면 건망증이나 치매예방에 좋습니다. 달리면서 뒤꿈치에도 자극을 줄 수 있는데 이것은 호르몬 균형 및 생리통을 예방하는 등 내분비 계통에 좋죠. 또한 발바닥 한가운데 움푹 패인 곳도 역시 자극을 받음으로써 뱃속에 가스가 없어지고 체세포가 연소되므로 비만인 사람에게는 달리기가 더없이 좋은 운동이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상태에서 달리기를 지속적으로 하면 자연히 발맛사지가 된다는 김 회장은 달리기와 발맛사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1996년 국내에 처음으로 발맛사지를 소개해 대중화시킨 주인공이다. 현재 발맛사지숍을 창업했거나 발관리사로 활동하는 사람 중에 그의 제자가 아닌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발맛사지는 이제 단순한 마사지 차원에서 벗어났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관광상품으로 추천을 받았고 국내 60여개 전문대학 피부전문학과에서는 발관리가 교과과정에 포함되었어요.”

김 회장이 출강하는 수원여대 간호학과에서는 치료방법의 하나로 발맛사지를 배우고 있다. 일부 재활의학과에서도 기능재활에 문제있는 사람의 치료 목적으로 발맛사지를 배우는 등 이제는 학문적인 틀도 단단해졌다고 김 회장은 전한다.

특히 겨울만 되면 발이 심하게 갈라져 고생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고 전하는 김 회장은 이럴 때는 따뜻한 물에 무릎까지 다리를 담궜다가 스틱으로 발끝에서 위로 훑어주는 동작을 반복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정 희경 기자 chkyu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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