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 남아 1000명당 여아 793명

교육률 높아져도 남아선호는 여전

한국, 중국과 함께 인도에서도 초음파 검사술을 통한 여아 선별 낙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지난달 22일 인도에서의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초음파 검사가 불법임에도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는 남아대 여아 비율이 81년 1000명당 962명, 91년 945명이었는데 올해 2~3월 조사에서는 927명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남녀 성비 격차는 특히 북부와 서부의 부유한 지역에서 극심하다. 번성한 농장지대인 푼잡주의 경우 남아 1000명당 여아는 793명에 불과하며 산업이 발달한 구자랏주의 경우 878명이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여아 비율이 낮은 국가였다. 여성의 건강과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데다 출산 도중에 사망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초음파 검사술이 이 격차를 더 벌여놓고 있다.

비록 현재 여성의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문자해독률이 높아졌지만 남아를 선호하는 문화는 변하지 않고 있다.

94년에 선별적 낙태를 규제하는 법안이 강화됐지만 별 효과가 없는 상황이다. 현재 초음파 검사는 불법이나 인도 곳곳에서 공공연히 초음파 검사술이 행해지고 있다. 더군다나 이를 광고하는 거대한 간판도 자주 눈에 띌 정도다. 실질적으로 이를 감시하는 시스템이 부재한 데다 여성들 역시 이를 고발하지 않기 때문이다.

푼잡주의 가족보건 실무책임자인 조긴더 싱어는 “주에서는 여성들이 강제로 테스트를 받고 낙태를 강요받았다고 불만을 표시할 경우 기소를 하지만 내가 아는 한 어떤 여성도 불평하는 걸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여성들이 경제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가족에 기댈 수 밖에 없어 아들을 원하는 가족의 압력에 저항할 수 없다”고 분석한다.

개업의인 산지프 굽타는 “젊은 층이 한두명의 아들만 있는 소규모 가정을 원하는 것도 선별낙태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여성은 결혼할 때 지참금이 필요한 데다 인도에는 노후를 보장하는 사회적 장치가 없기 때문에 아들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도사회 일각에서는 10~15년 후 성비불균형으로 인해 나타날 부작용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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