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가 "여성이 가정으로 돌아가는게 진보"

중국 대부분의 여성들이 직장인, 어머니, 아내의 세 가지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는 이야기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여성이 직장을 갖는 게 보편화된 중국에서 요즘 여성이 가정으로 돌아가는 문제가 화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중국의 한 인터넷 기업의 조사에 따르면 1380명이 참가한 설문조사에서 여성이 가정으로 돌아가는 것이 사회의 진보라고 대답한 사람이 46.6%, 아니라고 대답한 사람이 32.8%, 대답하기 어렵다고 한 사람이 20.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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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직장여성들이 가정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진보냐 아니냐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이 생각하는 바는 어떠한 지 여기 4명의 중국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여성의 사회부가가치 적지않아

△리원허 (여·31세·공무원)=명확히 사회의 퇴보를 나타낸다. 이제 막 집 밖으로 나와 남성과 경쟁하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있는데 다시 가정으로 돌아가 남편과 아이에게 전념하라니 이것은 여성과 사회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

우선 남편의 수입만으로는 가정생활을 제대로 영위하기가 어렵다. 또 직업을 갖지 않은 여성은 성취감과 폭넓은 교제를 갖기 힘들다. 사회적인 면에서도 여성이 창조해내는 사회부가가치가 남성과 비교해 결코 적지 않은데 여성이 집안 일에만 전념한다면 얼마나 큰 낭비인가?

집에서도 창조적 일 찾아야

△쪼우샤오 (남·32세·문학박사)=사회가 반드시 여성이 가정으로 돌아가는 분위기를 형성할 필요는 없다.

여성이 가정으로 돌아가려면 우선 남편의 수입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현재 중국사회에서 한 가정이 만족스런 기본생활을 영위하려면 한 달에 약 8000원(한화 약 220만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일반적인 중국남성이 그만한 수입을 올리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또 여성도 자신의 일을 가져야만 활력을 가질 수 있다. 여성이 가정으로 돌아간다면 응당 소호(SOHO)의 일족이 되어 창조적인 일을 찾아야 한다.

여성은 남성과 경쟁하기 부적합

△이에쥔뉘 (여·22세·대학생)=여성은 생리적, 심리적으로 사회에서 남성과 경쟁하기 부적합하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남성의 ‘사용가치’가 여성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또 기업에서는 여성이 남성과 똑같은 강도로 일해주기를 바란다. 여성이 사회적 지위를 가지려면 동시에 가정에서의 지위도 지켜야만 했다. 이를 위해 여성들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참아왔는가.

현대 여성의 문제는 여성이 더 많은 권리를 요구하면 할수록 더욱 더 피곤해진다는 데 있다. 그러므로 여성이 자유의지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100여 년 전 집으로 돌아가는 그 개념이 아니다. 집으로 돌아간 여성은 자신의 선택대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퇴직 후 무료함 공부로 극복

△우쉬 (여·39세·전업주부)=직장을 그만둔지도 벌써 2년이 되었다. 처음 전업주부가 되었을 때는 그렇게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무료해지기 시작했다. 동력이라곤 없었다. 이러기를 반년, 더 이상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늦은 나이지만 피아노와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현재는 인터넷 상에서 많은 재미를 얻고 있다. 계속되는 공부는 나를 진보시킨다. 남편도 나를 보며 예전보다 생기가 넘친다고 한다.

여성이 가정으로 돌아가는 것이 전업주부가 되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집으로 돌아간 여성은 자신에게 항상 충실해야 하며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손하나 중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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