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와 여성의 미래’ 주제강연등 열려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주체적으로 이끌 경쟁력 있는 여성이 되자’

새로운 세기를 개척하는 주역으로 당당히 서고자 부산지역 여성의 목소리를 한곳에 결집하는 한마당이 힘차게 펼쳐졌다.

16일 부산시민회관에서 1600여명의 지역여성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1 부산여성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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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천600여명의 지역여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01 부산여성대회’.

부산광역시 주최, (사)부산광역시 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대회는 여성의 능력개발을 위한 결의문 채택과 여성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은 한명숙 여성부 장관의 ‘21세기와 여성의 미래’란 주제 강연으로 진행되었다.

이어 ‘부산지역 여성지도자 정책간담회’가 장성자 여성부 여성정책실장과 부산지역 여성계 주요인사들 7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부산 크라운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정책간담회에서는 여성부에 거는 부산지역 여성계의 기대를 반영하듯 열띤 정책 질의가 쏟아져 간담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남녀평등사회를 주요 목표로 올 초 출범한 여성부의 정책설명에 이어 장향숙 부산여성장애인연대회장은 “소외계층인 장애인과 여성의 정보화 촉진을 정책에 반영할 것”을 적극 건의하면서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장애인 성폭력 문제를 상담 지원할 수 있는 쉼터 마련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자리에서는 부산여성계의 오랜 숙원사업인 부산여성개발원 건립 지원을 촉구하는 등의 다양한 정책건의가 전달됐다. 여성부 역시 2001년 주요여성정책 현안에서 ‘중앙과 지역간 협력확대’가 주요 이슈임을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역여성과 연계된 정책실현은 여성부 출범 원년의 정책평가의 잣대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지표가 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는 ‘생각은 세계적으로, 행동은 지역적으로’라는 구호 속에 글로벌 시대를 맞는 부산지역 여성의 능력개발과 사회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버팀목으로 여성부가 함께 하길 바라는 지역여성계의 바램을 한곳에 모아보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다.

<부산 유승숙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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