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부터 여성의식 바뀌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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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책의 성인지적 관점을 위해선 서울시 공무원부터 인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여성신문>을 처음 접한 공무원들은 ‘이런 신문도 다 있구나’ 하는 반응들이 대부분인데, 점차 인식을 바꿔나가길 기대합니다.”

문홍선(42)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서울시가 최근 본지를 본청 84개 국실과에 보급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또 신문 보급 효과를 모니터하기 위해 오는 7월 여성주간에 직장내 성희롱 관련 기본상식, 여성계 동향 등 신문게재 주요 내용에 대한 퀴즈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여성정책담당관은 “서울시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평등의식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남성공무원들을 보면 (남녀평등이라는 것에 대해) 불편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남성들이 불편해 하는 것 자체가 변화의 증거”라면서 남성들이 공존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과정으로서 봐달라고 주문했다.

지자체 여성정책담당관들 중 청일점인 그는 “각 지자체 여성정책담당관들과 해외연수를 나갈 때면 간혹 불편한 점이 없지 않지만, 여성정책은 여성이 맡아야 한다는 편견부터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여성정책담당관은 여성정책의 근간은 여성이 일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올해 서울시 여성정책의 주요업무도 영유아 보육서비스 확대라고 소개했다. 국·공립 보육시설을 포함한 4천여개의 보육시설에 보육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보육정보를 제공하고, 방과후교실도 30개소를 추가로 확대하며 장애아 통합보육시설을 각 구별로 1개소씩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각종 여성복지시설의 본부 역할을 하게 될 서울여성플라자를 2002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김 정희 기자 jhlee@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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