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여성들의 삶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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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문제에 있어 여성이 부재하다는 문제의식 하에 여성의 시각에서 통일과정과 통일한국 사회를 바라본 연구서가 출간됐다.

미래인력연구센터가 출간한 <여성이 만드는 통일한국의 미래>(생각의나무, 1만2천원)는 종래의 통일연구와는 달리 가족, 노동, 복지, 환경, 성폭력, 정치참여 등 여성의 가장 일상적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정치적인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백진아 박사(미국 노틀담대학 사회학), 오유석 박사(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 등 6명이 공동 연구한 이 책은 남북한 여성들의 삶을 고찰하고 통일한국 사회에서 발생할 여성문제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남북한 여성들은 서로 다른 두 체제 안에서 살아왔지만 같은 부계 중심의 가족관계 속에서, 여성 차별적인 노동관계 속에서, 여성의 성역할을 강요하는 복지정책 속에서, 남성중심의 파괴적 개발 속에서, 여성이 과소한 정치참여 속에서 살아왔다.

윤택림 미래인력연구센터 연구원은 이 책의 서문에서 “남북한 여성들의 삶의 공통점은 남북 여성들이 함께 극복해야할 과제임과 동시에 통일한국 사회에서 지양되어야 할 것들”이라며 “통일 과정에서 여성의 가시화가 새 천년 한국사회 미래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이 여울 기자 cognate@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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