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지난 2013년 공연 이후 ‘다시 보고 싶은 명작’으로 손꼽혀온 드라마 발레 ‘오네긴’이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은 오는 24~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오네긴’을 공연한다.

‘오네긴’은 러시아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푸쉬킨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을 토대로 한 작품으로,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의 전성기를 일궈낸 안무가 존 크랑코의 대표작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한국 발레단으로는 최초이자 아시아에서는 중국 국립발레단에 이어 두 번째로 ‘오네긴’의 공연권을 획득해 2009년 국내 초연했다.

‘지젤’, ‘백조의 호수’ 등과 같이 국내 관객에게 익숙한 낭만 발레, 클래식 발레와 달리 ‘오네긴’은 드라마 발레라는 색다른 레퍼토리를 기반으로 했다. 오만하고 자유분방한 도시귀족 오네긴과 아름다운 사랑을 갈망하는 소녀 타티아나의 비극적 사랑을 그렸다. 엇갈린 사랑에 의한 심리변화를 대조적인 상황과 아름다운 2인무로 표현했다. 아울러 이번 공연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수석무용수 황혜민·엄재용의 고별 무대가 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자주인공 오네긴 역은 엄재용, 이동탁, 이현준이 맡았다. 오네긴의 상대역인 타티아나는 황혜민, 강미선, 나탈리아 쿠쉬가 연기한다.

공연은 총 3막 6장으로 구성됐다. 공연시간은 인터미션 두 번을 포함해 2시간 35분이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인터파크, 예술의전당에서 예매할 수 있다. 티켓 가격 1~12만원. 문의 070-7124-1737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