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세토오페라단(단장 강화자)은 오는 24~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2017 세계4대오페라축제’ 폐막작으로 오페라 ‘투란도트’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제4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여성 1호 연출가 강화자 베세토오페라단장이 이끈다. 유럽 오페라 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카탈도 루소(Cataldo Russo)와 프랑코 트린카(Franco Trinca)는 각각 연출과 지휘를 맡았다.

주인공 투란도트 공주 역은 러시아와 유럽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디바 이리나 바젠꼬(Irina Bashenko)와 소프라노 김라희가 맡았다. 이리나 바젠꼬는 특유의 강렬한 음색과 서정적 표현으로 리릭소프라노 레퍼토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김라희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오페라 극장에서 4년간 메조소프라노 주역 가수로 활약하며 유럽 무대에서 명성을 떨쳤다.

칼라프 역은 월터 프라카로(Walter Fraccaro)와 이정원이 맡았다. 월터 프라카로는 로열 오페라 하우스의 세계 3대 오페라극장을 석권한 세계적인 오페라 스타이며, 이정원은 밀라노 라 스칼라극장에서 한국인 최초로 테너 주역가수를 맡았다. 류 역에는 세련된 연기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지적인 소프라노 박혜진, 놀라운 표현력의 강혜명, 유럽·일본·러시아·미국의 주요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신지화가 캐스팅됐다.

티무르 역은 볼쇼이 극장의 솔리스트 파벨 체르니크(Pavel Chernykh)와 깊고 풍부한 음색으로 한국 성악계에 베이스 가수의 지표를 제시한 김요한이 연기한다. 핑은 박정민, 퐁은 양승진, 팡은 김성진이 맡았다.

만다리노 역은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신인상에 빛나는 김인휘가 연기한다. 우리나라 대표 리베로 테너로 인정받는 서정적 음색의 전병호, 깊은 울림과 파워풀한 성량, 드라마틱한 연기로 주목받는 신예 테너 김성주가 함께 한다.

또 이번 공연은 오페라와 발레 의상 디자인으로 유명한 프란카 스콰르챠피노(Franca Squarciapino)가 의상을 담당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티켓가격 3~25만원. 문의 02-3476-6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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